60년 전통을 지켜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색다르고 개성있는 새로운 시도들이 다양한 퓨전 음식을 낳고 있는 요즘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것 보다 커스터머들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쉐프들이 참 많은데요. 이같은 시도들로 늘 새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한편으로는 원래 이 음식의 기본적인 맛이 뭐였더라? 의문이 들만큼 본연의 맛은 조금씩 잊혀져 가는게 아닌가 우려가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누구나 퓨전을 지향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가장 전통적이고 원래 본연의 것을 지켜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소개 해 드릴까합니다. 클래식한 토마토 소스, 꾸밈없는 스파게티 면, 그 소스와 면에 신선한 바질 몇 조각. 그저 심플하게 들리는 조합이지만, 그 조합이 빚어내는 맛은 과연 훌륭한데요. 여기 토론토의 주목할 만한 정통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1) Camarra : 이 레스토랑의 창업자인 Ms. Camarra가 여전히 피자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수제 피자를 피롯해 파니니, 그리고 직접 메인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build-your-own pasta까지. Dufferin and Glencairn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1958년 오픈한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최초로 패밀리 파티 사이즈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한 레스토랑입니다.
2) Cafe Diplomatico : 1968년에 오픈한 이래로 이탈리아 음식의 대표메뉴인 포모도로 스파게티와 마게리타 피자를 정통 스타일을 고수해가며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통 디저트로 유명한, 젤라또와 에스프레소 등 식사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이탈리아 전통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3) Regina : 이탈리안 레스토랑 답게 Little Italy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7년 오픈하였습니다. Regina는 이탈리아어로 '여왕'을 의미합니다. 로열티를 상징하는 식당으로 문을 열어 지금까지 정통식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대에 맞게 그 수제 피자를 주문하여 즐길 수도 있습니다.
4) Bitondo : 치즈로 가득덮여 피자도우를 흐를만큼 풍성한 토핑에 충분히 바삭한 식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피자 도우까지. 이제는 연세가 꽤 드신 이탈리아 피자 장인분들이 지금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밀가루를 뒤집어 써 가며 반죽을 만들고 있는 정통 맛집입니다. 그 열정이 담긴 피자, 맛이 없을 수 없겠죠.
5) Vesuvio’s : 1957년에 오픈한 오래 된 레스토랑으로 도우는 살짝 두껍지만 다양한 토핑으로 뒤덮인 클래식 스타일의 피자가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한때, 이 지역 레스토랑가에 알코올 판매 금지령이 내려진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당당히 살아남은 맛으로 인정받은 레스토랑입니다.
꿋꿋히 전통 방식을 고수해 오며 같은 음식을 만드는 장인의 피자맛, 어쩌면 덜 화려하고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전통을 지키기위해 지금도 노력하는 쉐프들이 있기에 우리가 여전히 진짜의 맛을 기억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진짜의 맛을 찾아, 이번 주말 토론토 곳곳의 오랜 이탈리안 정통식 레스토랑을 방문 해 보시면 어떨까요?
 

[참고자료 - 5_old_school_italian_restaurants_in_toronto, images via blogTO & google image searc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