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0 : Elma 뜻밖의 행운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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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ay20 : Elma 뜻밖의 행운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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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1,958회 작성일 16-10-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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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우는소리가 한참이다. 얼마나 많은지 공원에 나무 하나에 꼭 한마리는 사는 것 같다. 늦장을 부리다 보니 10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했다. 다행스럽게 온도가 꽤나 돌아와 외투 없이 운행할 수 있었다. 이제는 언덕이 조금 보고 싶을 정도로 약간 지루하기까지한 평탄한 길을 50키로 가서야 온타리오 경계가 나왔다.


​매니토바 주에 들어섰다. 그리고 길을 확인하기위해 인포 센터로 들어가 점심을 먹고 와이파이를 쓸 수 있어 길을 확인했다. 물론 지도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고. 여기서는 주 국경이다보니 병충해를 막기 위해 나무를 들고오는 걸 금했다. 마치 톨게이트 처럼 있던 건물들은 따로 차량을 잡지는 않았지만 내가 가려는 예정 경로로 트랜스 캐나다1번을 주욱 타고 가려다 1번 동부 고속도로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좁은 갓길과 도로상태로 악명이 자자해 다들 피해가는 듯했다.
그래서 오늘 조금 더 멀리가서 내일 위니펙에 도착할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 미리 연락해둔 Winnipeg 웜샤워 호스트 Pam에게 메일을 주고 다시 길 위로 올랐다. 길고 평탄한 무표정의 아스팔트 길을.

​일단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북쪽으로 향했는데, 좁은 갓길에 주로 캠핑카가 지나다니는 이곳은 나중에 알고보니 위니펙에 사는 이들의 대중적인 휴양지 중 하나라고 한다. 여기서 별장이나 캠핑으로 여름이 되면 몇 주간 머무른다고 한다. 그나마 덜 평탄해서 인지 지루하지는 않았다. 차들도 얼마 안오는 길이고 좁은 길이었지만 차가 지나갈 때 운전자들은 배려해주며 지나갔다.

어느새 날도 다시 더워지고 허기를 채울겸 가다보니 거위들의 성지라는 관광지가 있었다. 캘거리에서 거위한테 습격당한 기억이 있는 나는, 멀찍이 있는 정자로가 늦은 점심을 먹기로했다. 점심은 월마트에서 산 조리 된 닭가슴살과 치즈를 난에 싸 먹었다. 이젠 빵보다 난이 여러가지로 유연하게 해먹을 수 있어 끝나기 전까지 월마트에 들릴 때마다 자주 구입했다.


밥까지 먹었으니 졸려오던 참에 드디어 지도에서 빠져나가야할 11번 국도 분기점이 나타나 반가웠다. 막상 도착한 작은 마을 Elma 여기는 정말 철로와 작은 마트뿐 허허벌판이 따로 없었다. 마트 근처서 잔디 깎던 분에게 눈이 마주쳐 인사를 하고 위니펙으로 가는 길목인 15번 국도에서 묵을 곳을 물색했다. 다리 옆? 아니면 집 앞에 설치해도 되냐고 물어볼까? 생각 중에 옆에서 누군가 다가오더니 한국인이냐고 물어 본다.

​내 행색을 보고 처음에는 텐트 사이트를 주겠다고 하시더니 집 뒤 캠핑카를 이용해도 된다고 하셨다. 예기치 못한 행운에 텐트가 아닌 침대에서 쉴 수 있게 되다니. 호의를 주신 선생님은 이 길로 많은 이들이 지나갔지만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는 처음 보신다며 내가 달고 다니던 태극기를 보고 알았다고 하셨다.
저녁 시간 동안은 같이 식사를하며 , 여행부터 시작해 한국에 관한 주제로 넘나들며 즐거이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을 시작하며 매 번 내 선택에 행운이 따라 붙는 것 같았다.

Kenora (Norman Park) ​- Travel Manitoba (Info center) - TC1 ​- White Shell - 44Hwy - Rd.11(south) - Elma (캠핑카)
9hrs 45min 133km



CBM PRESS TORONTO 10월호, 2016
컬럼제공 : 김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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