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5 : Thunder Bay 거인이 잠든 자리 (두 박자 쉬고)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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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ay15 : Thunder Bay 거인이 잠든 자리 (두 박자 쉬고)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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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1,441회 작성일 16-07-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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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히 일어나 늦잠을 즐기고 아침식사를하고 Doug와 자전거 샵에 따라가기로했다. 오늘 하루 역시 쉬기로했으니 시간이 많았다. 자전거 브레이크어 소음이 많이나 패드나 교체할까해서 갔는데 직원에게 보여주려는데 다행스럽게 검사결과 이상이 없었다. ​돌아 오는 길에 그는 Hill crest Park에 들러 Thunder Bay의 명물 The Sleeping Giant를 보여 주었다.
정말 거인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곳은 섬이 아닌 반도로 주립공원으로 많은 트레일과 바이킹 코스가 있는 살아 있는 대자연 그 자체라 했다. 시간이 있었다면 트레킹도 하고 싶은 이맘. 그렇게 간단히 둘러 보는 도시는 평화로웠고 친절했다. 이런 곳에서 워홀로 와서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 둘러보니 메달과 트로피를 발견하고 이내 궁금함을 못참고 물어보았다. Jodi는 마라토너로 예전엔 미국 각 주를 뛰었다고 하고, Doug 역시 Thunder Bay에서 열리는 달리기 대회에서 십년이 넘게 참가 하고 그 대회 트로피가 가득찼다. 역시 운동하는 이들은 하나만 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았다.

남은 느슨한 시간 동안은 밀린 일기를 쓰거나 연락을 했다. 그러다 Aymeric 일행과 연락이 되고 막 여기에 도착했다고 해서 이들을 초대해도되는지 Doug에 물어보았고 결국 월마트에서 만나 데려오게 되었다. Doug와 Jodi에겐 손님으로써 다른 이를 데려오는게 미안했지만 묵을 곳을 못찾아 연락한 이 친구들에게 거절하기는 도움받은 것에 마음이 걸렸다. 그리고 함께 저녁을 먹으로 나가서 Doug와 넷이서 저녁을 먹었다.

​ 이제 또 내일 출발이라는게 3일간 누웠던 침대서 벗어나는 게 싫었다. 여튼 자기 전 Doug가 방명록을 들고와 써주길 부탁해 흔쾌히 써주고 잠에 들었다. 내일이면 다시 도로 위 겠지.



CBM PRESS TORONTO 07월호, 2016
컬럼제공 : 김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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