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가을비, 음악속에 그리움만 쌓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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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3,738회 작성일 18-09-20 19:11본문
가을비, 음악속에 그리움만 쌓여가네
계절마다 비는 내리지만 가을비는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비는 우리의 감성을 더욱 짙은 물감으로 채색하게 해준다. 비가 내린 만큼 단풍은 더욱 짙어 가고,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만들어져 간다. 비와 음악으로 마음이 울적해 진다면 비가 갠 다음 날을 상상해 보라. 비가 개면 새 하늘과 새 땅에 설 것 같은 설렘과 원색의 낙엽으로 뒤덮인 가을날의 동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시원한 빗줄기, 여름이여 안녕
심플리 쓰리 (Simply Three) / Rain
애리조나 주립대학 출신의 3인조 클래식 현악 밴드인 Simply Three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유명해진 유튜브 스타이다.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청년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 온 평생지기 친구들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명 팝송을 크로스오버로 편곡하여 연주하였으나, 지금은 뛰어난 자작곡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늦여름의 더위를 날려 버리고, 시원한 빗줄기와 같은 음악으로 가을을 느껴보자.
창밖의 빗방울, 가을이 왔다
짐 샤펠 (Jim Chappell) / The Rain
미국 출신으로 케빈 컨과 함께 리얼음악을 대표하는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짐 샤펠의 ‘The Rain’은 잔잔하게 내리는 가을비의 애잔함처럼 가을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피아노곡이다. 평소 환경을 보존하는 데 앞장섰듯이 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음악에 담겨 있다. 창가에 부딪히는 정겨운 빗소리와 유리창에 이슬처럼 맺히는 빗방울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피아노와 클라리넷의 음색은 가을 정취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외로운 여인의 가슴에 내리는 재즈의 선율
팻 매스니(Pat Metheny) / Lonely Woman
팻 매스니의 1983년작 의 수록곡. 일렉트릭 기타의 팻 매스니와 베이스의 찰리 헤이든, 드럼의 빌리 히긴스 등 치밀한 앙상블과 세련되고도 절제된 표현이 놀라운 흡입력을 지닌 명곡이다. 도시적인 감수성이 매력적인 매스니의 기타 연주도 일품이지만 빌리 히긴스의 하이-햇(High-hat)과 심벌(Cymbal) 소리가 마치 빗소리를 연상시켜 분위기를 한껏 고취한다. 외로운 여인의 가슴에 내리는 비, 그것을 음표화 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가사없이 흘러내리는 흐느낌
라흐마니노프(Rachmaninov) / 보칼리제(Vocalise)
20세기 마지막 낭만주의 작곡가로 불리는 라흐마니노프가 1912년 작곡한 이 곡은 오래전부터 ‘연습이나 연주를 위한 가사 없는 성악곡’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금은 연습보다는 연주를 위한 완벽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 전편에 흐르는 선율은 라흐마니노프의 여느 작품과 비교해도 뛰어날 만큼 풍부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비 오는 날 창가에서 자기감정에 충실한 당신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줄 슬프고도 아름다운 음악.
가을비를 노래한 록 발라드의 명곡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 November Rain
록 음악이 가진 장점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록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건스 앤 로지스의 노래. 1991년 동시에 발매된 중 I에 수록되어 또 다른 록 발라드 ‘Don’t Cry’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이 2장의 음반은 당시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 1위와 2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November Rain’은 제목처럼 11월 혹은 가을에 내리는 비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록 그룹이니 만큼 히트곡들이 대부분이 거칠고 다이내믹한 데 반해 이 곡은 드라마틱한 구성에 세련된 서정성과 극적인 고양감이 잘 표현된 록의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비 오는 거리를 혼자 걷고 싶다면
이승훈 / 비 오는 거리
비 오는 날의 서정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비가 오면 여지없이 그 분위기에 매몰되어 혼자만의 감상에 젖어 든다. 그리고 비를 바라만 보다가 갑자기 비를 직접 맞으면서 비 오는 거리를 거닐고 싶은 충동이 생겨난다. 비 오는 날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승훈의 노래 ‘비 오는 거리’는 더없이 좋은 벗이 되어 줄 수 있다. 독특한 정취의 로맨티시즘과 서정성을 지닌 이 노래는 그리움을 노래한 슬픈 가사에 행복한 멜로디가 겹쳐지면서 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표적인 빗노래로 영원히 불릴 것이다.
CBM PRESS TORONTO 9월호, 2018
컬럼제공 : 송정호
이메일주소 : mikesong0713@yahoo.com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hsong0713
Copyright© 2014-2018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
계절마다 비는 내리지만 가을비는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비는 우리의 감성을 더욱 짙은 물감으로 채색하게 해준다. 비가 내린 만큼 단풍은 더욱 짙어 가고,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만들어져 간다. 비와 음악으로 마음이 울적해 진다면 비가 갠 다음 날을 상상해 보라. 비가 개면 새 하늘과 새 땅에 설 것 같은 설렘과 원색의 낙엽으로 뒤덮인 가을날의 동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시원한 빗줄기, 여름이여 안녕
심플리 쓰리 (Simply Three) / Rain
애리조나 주립대학 출신의 3인조 클래식 현악 밴드인 Simply Three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유명해진 유튜브 스타이다.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청년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 온 평생지기 친구들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명 팝송을 크로스오버로 편곡하여 연주하였으나, 지금은 뛰어난 자작곡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늦여름의 더위를 날려 버리고, 시원한 빗줄기와 같은 음악으로 가을을 느껴보자.
창밖의 빗방울, 가을이 왔다
짐 샤펠 (Jim Chappell) / The Rain
미국 출신으로 케빈 컨과 함께 리얼음악을 대표하는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짐 샤펠의 ‘The Rain’은 잔잔하게 내리는 가을비의 애잔함처럼 가을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피아노곡이다. 평소 환경을 보존하는 데 앞장섰듯이 그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음악에 담겨 있다. 창가에 부딪히는 정겨운 빗소리와 유리창에 이슬처럼 맺히는 빗방울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피아노와 클라리넷의 음색은 가을 정취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외로운 여인의 가슴에 내리는 재즈의 선율
팻 매스니(Pat Metheny) / Lonely Woman
팻 매스니의 1983년작 의 수록곡. 일렉트릭 기타의 팻 매스니와 베이스의 찰리 헤이든, 드럼의 빌리 히긴스 등 치밀한 앙상블과 세련되고도 절제된 표현이 놀라운 흡입력을 지닌 명곡이다. 도시적인 감수성이 매력적인 매스니의 기타 연주도 일품이지만 빌리 히긴스의 하이-햇(High-hat)과 심벌(Cymbal) 소리가 마치 빗소리를 연상시켜 분위기를 한껏 고취한다. 외로운 여인의 가슴에 내리는 비, 그것을 음표화 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가사없이 흘러내리는 흐느낌
라흐마니노프(Rachmaninov) / 보칼리제(Vocalise)
가을비를 노래한 록 발라드의 명곡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 November Rain
록 음악이 가진 장점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록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건스 앤 로지스의 노래. 1991년 동시에 발매된 중 I에 수록되어 또 다른 록 발라드 ‘Don’t Cry’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이 2장의 음반은 당시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 1위와 2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November Rain’은 제목처럼 11월 혹은 가을에 내리는 비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록 그룹이니 만큼 히트곡들이 대부분이 거칠고 다이내믹한 데 반해 이 곡은 드라마틱한 구성에 세련된 서정성과 극적인 고양감이 잘 표현된 록의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비 오는 거리를 혼자 걷고 싶다면
이승훈 / 비 오는 거리
비 오는 날의 서정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비가 오면 여지없이 그 분위기에 매몰되어 혼자만의 감상에 젖어 든다. 그리고 비를 바라만 보다가 갑자기 비를 직접 맞으면서 비 오는 거리를 거닐고 싶은 충동이 생겨난다. 비 오는 날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승훈의 노래 ‘비 오는 거리’는 더없이 좋은 벗이 되어 줄 수 있다. 독특한 정취의 로맨티시즘과 서정성을 지닌 이 노래는 그리움을 노래한 슬픈 가사에 행복한 멜로디가 겹쳐지면서 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표적인 빗노래로 영원히 불릴 것이다.
CBM PRESS TORONTO 9월호, 2018
컬럼제공 : 송정호
이메일주소 : mikesong0713@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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