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양꼬치 맛집, Charcoal Grill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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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 Drink Review 토론토 양꼬치 맛집, Charcoal Grill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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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6,746회 작성일 18-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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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빌 쪽에 위치한 양꼬치 맛집, Charcoal Grill Legend에 다녀왔습니다.
양꼬치의 유래
독특한 향과 맛의 양꼬치는 중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하는 대표 음식으로 열려지있는데요. 양꼬치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양꼬치는 중국의 자치구 지역인 진장 위구르 지방에서 유래한 음식입니다. 양꼬치는 기마민족이나 유목민족이 양고기를 편하게 먹기 위해 꼬치에 꽂아서 먹기 시작한 것이 유래로, 향신료가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오고 그 향신료를 뿌려 먹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양꼬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맛있는 양꼬치집을 찾고 계시다면, 이번 호에서 소개해드릴 이곳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Charcoal Grill Legend'는 유니온빌 근처에 위치한 소문난 맛집으로, 다양한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 중에 하나인 양꼬치는 두 종류가 있는데요. 양꼬치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에 하나이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양꼬치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 호불호가 덜 나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꼬치가 입맛에 안맞더라도 다른 많은 메뉴가 있기 때문에 친구랑 함께 가기 좋습니다. 참고로 저녁 8시쯤 이후로 가게가 많이 붐비니, 여유롭고 조용하게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이 시간대를 피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위치상, 차를 꼭 가지고 가야하는 곳이지만 양꼬치와 중국음식은 맥주와 함께 먹기 딱 좋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던데로 메뉴가 워낙 많기 때문에 두명이서 가는 것보다는 여러명이서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해 이것저것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메뉴를 드셔야할지 모르겠다면, 메뉴판에 별표가 있는 음식 혹은 벽면에 붙어있는 음식, 혹은 오늘 CBM에서 소개해드리는 음식을 주문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들만 골라 리뷰할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내부 인테리어는 진정한 맛집을 연상케하는 분위기로, 빨간 테이블과 벽면에 보이는 중국어 때문에 정말 중국에와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음식의 퀄리티는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이곳은 주변 중국 출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맛집으로, 정말 맛있는 중국 음식 혹은 양꼬치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번외 이야기로, 취재를 다녀온 CBM 에디터 모두 맛있게 잘먹고 따로 테이크아웃 주문을 해서 집에 가지고 갔답니다.

100.양꼬치 Lamb Skewer $5.99★

이 곳의 대표 메뉴 중에 하나인 100번 양꼬치입니다. 1인분에 4개의 양꼬치가 나오며, 위의 사진은 2인분입니다. 불에 막 구워나온 듯 훈제향이 나며, 양꼬치 특유의 누린내가 다른 곳에 비해 덜 느껴집니다. 겉은 바삭바삭하며 안은 쫄깃합니다.
양꼬치 위에 뿌려진 향신료가 매콤하고, 깨의 고소한 맛과 어우러져 씹을 수록 맛있습니다. 기름지지만 담백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 양꼬치를 먹었었는데, 거부감 없는 맛이었습니다. 다른 곳의 양꼬치를 많이 먹어봤던 에디터들도 맛있게 잘 먹었던 메뉴입니다.
105.치킨 꼬치 Chicken Skewer $4.99★
122.새우볼 Shrimp Ball $3.99

왼쪽은 치킨꼬치, 오른쪽은 새우볼 입니다. 치킨꼬치는 양꼬치와 비슷한 소스를 사용하여 매콤합니다. 생각보다 쫄깃한 식감은 아니고, 살짝 퍽퍽한 느낌이 듭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이 싫으신 분들은 이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오른쪽에 있는 새우볼은 마치 오뎅을 씹는 듯한 쫄깃한 식감에 역시 매콤한 소스 맛이 느껴집니다. 표면이 튀긴 두부처럼 보들보들하고 식감도 부드럽습니다.
714.꿔바로우 Double Cooked Sliced Pork $11.99 ★

찹쌀탕수육과 비슷한 '꿔바로우'입니다. 달콤하고 새콤한 소스와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튀김, 통통한 고기가 어우러져 먹고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튀김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달짝지근하면서 새콤해, 앞서 소개드린 매콤한 꼬치들과 조화가 잘 되는 맛이었습니다. 꿔바로우가 너무 맛있었어서, 따로 테이크아웃 용으로 주문해서 집에 가지고 갔었는데요. 주문 후 바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찹쌀 탕수육과 꿔바로우의 다른 점은 모양과 소스가 다르며, 꿔바로우의 소스는 탕수육보다 더 묽습니다.
901.양쩌우볶음밥 Yang-Zhou Fried Rice $9.99

간이 강한 이곳의 음식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볶음밥입니다. 양이 굉장히 많아 여럿이서 나누어먹기에도 전혀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햄, 옥수수, 양파, 계란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고 간은 짭짤합니다. 중국식 볶음밥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양꼬치는 물론 다른 간이 센 음식들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든든한 메뉴를 찾으신다면 이 볶음밥을 추천해드립니다.
721.썅라러우스 Stir Fried Shredded Pork w/ Chili $9.99

모두가 좋아했던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매콤한 맛의 이 음식은 한국의 고추 잡채와 돼지 불고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고수향이 은근히 세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았고 익숙한 맛이지만 묘하게 새로운 맛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전혀 거부감 없는 맛으로, 고기는 부드럽고 양파는 아삭해 식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로, 간이 센 편이라, 앞서 소개해드린 볶음밥과 같이 드시기 바랍니다.
밑반찬 | 1005.중국 허브티 Chinese Herbal Tea $2.99

이곳에는 밑반찬이 딱 하나 나오는데요. 하지만 굉장히 인상 깊었던 맛입니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하고 아삭아삭해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손이 가던 음식이었습니다. 이 밑반찬은 메뉴에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메뉴에 있는 음식으로 주문하면 밑반찬으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오른쪽에 있는 음료는 중국식 허브티입니다. 더운 여름날 열을 식히기 위해 많은 중국인이 이 음료를 마신다고 하네요. 은근히 끝맛이 단 허브티로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810.콩볶음 Stir Fired Green Bean $8.99

콩과 매콤한 고추,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음식으로 메인 음식이라기 보다는 반찬 같은 메뉴입니다. 콩이 아삭아삭하면서 매콤하고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메뉴 하나만 먹기에는 조금 간이 세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 삼삼한 맛의 볶음밥과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중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메뉴입니다.
131.양배추볶음 Korean Cabbage $4.99

메뉴 이름에 'Korean'이라고 적혀있어 더 궁금했던 메뉴입니다. 양배추를 구웠다가 양념을 넣고 다시 볶은 메뉴로, 양꼬치와 치킨 꼬치와 같은 양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생각과 전혀 다른 맛으로, 고소하면서도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가졌습니다. 메인 디쉬라기 보다는 사이드 디쉬에 가까운 음식으로, 다른 음식과 곁들어 먹기 좋습니다.
710.쿵파오치킨 Kung-Pao Chicken $10.99

닭고기를 이용한 메뉴로, 닭고기가 보들보들하고 매콤합니다. 땅콩이 들어 있는데, 땅콩과 닭고기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이 음식 역시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맛으로, 한국인이 먹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입니다. 대부분이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507.조개 볶음 Clam in Spicy Sauce $10.99

쫄깃한 조개와 채소,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메뉴입니다. 고소하면서도 매워서 술안주로도 딱 좋습니다. 조갯살을 씹으면 마치 꼬막 무침이 연상되는데요. 익숙하면서 새로운 맛이지만 한국인들에게 거부감 없는 맛입니다. 맥주보다는 고량주처럼 센 술이 생각나는 맛으로, 매콤한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소개해드린 음식들 이외에 한국인 입맛에 잘 맞을만한 다른 요리는 805 Stir Fried Potato, Green Pepper, and Eggplant입니다. 가지, 감자, 파프리카 등이 들어가 있으며, 특히나 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시켜서 드셔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또한, 이곳은 현금결제 혹은 데빗카드 결제만 가능하니,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BM PRESS TORONTO 11월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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