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수면 교육과 수면 환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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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 1화. 수면 교육과 수면 환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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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88회 작성일 22-01-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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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기본적인 수면 교육에 관련된 정보와 아기의 숙면을 도와줄 수면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면 교육이란?

수면 교육은 아기들이 스스로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어머님들은 수면 교육을 하면 갑자기 아기들이 통잠을 잘 거라고 기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면 교육의 목표는 아기가 12시간 깨지 않고 통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실컷 잘 수 있도록 불필요하게 깨는 횟수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기가 밤에 3번을 깨고 있고 그중 1번만 수유를 하기 위해 깨는 것이라면 나머지 2번은 불필요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른도 밤잠 중 여러 번 깨면 아침에 피곤하듯이 아기들도 불필요하게 여러 번 깨면 원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수면을 할 수 없습니다. 


수면 교육에 대한 다른 오해중 하나는 아이를 무조건 울려서 재운다는 것입니다. 수면 교육 중 아기가 울 때도 있지만, 방법과 강도에 따라 울리지 않고 또는 우는 것을 최소화해서 교육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중에는 여러 가지 수면 교육 방법들과 관련된 책이나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다들 궁극적인 목적은 아기가 혼자 누워서 잠들고 깼을 때 스스로 진정하고 다시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수면 교육 과정은 단순히 퍼버법이나 안눕법같은 방법을 시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기의 수면 스케줄, 수유 스케줄, 수면 환경, 수면 의식 등으로 전체적인 하루 루틴을 안정시켜야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 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 

신생아 때는 아기의 몸이 아직 수면 교육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아기의 하루를 관장하는 몸속 시계는 생후 6-8주 정도 되어야 발달하기 때문에 수면 교육도 6-8주 정도는 되어야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6-8주 정도 어린 영아는 강경한 수면 교육법 보다는 수면 환경을 조절해주고 최대한 울지 않게 달래가며 하는 젠틀한 방법들이 맞습니다. 


그러나 아이마다 발달 상황이 다르고 또 수면 관련 호르몬이 안정되는 시기가 생후 3개월쯤인 걸 고려하면 정식 수면 교육 시작은 3개월 전후가 좋습니다. 


물론 위의 예시는 수면 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나이에 관한 것이고 수면 교육은 5~6살까지도 가능합니다.


수면 부족의 악영향 

인간에게 있어 잠이란 굉장히 중요한 기본 욕구입니다. 우리의 몸은 잠을 자는 동안 회복과 재생을 하고 낮 동안 학습했던 것들을 정리해 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아기들에게는 잘 자는 것이 잘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보통 많은 어머님께서는 아기가 조금 덜 먹으면 바로 걱정을 표현하시지만 못 자는 것에 대해선 덜 주목하시는 편입니다. 잠이 부족한 아기들의 증상으로는 짜증을 내고 보채고 우는 것, 신체적/정서적/감정적 발달 지연, 면역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몇몇 연구들에선 수면 부족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훗날의 행동 장애나 소아비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기의 수면 부족은 엄마의 수면 부족으로도 이어집니다. 


엄마의 수면 부족은 산후 우울증/산후 불안증을 겪을 확률을 높이고 출산 후 몸의 회복지연 및 면역력 저하를 초래합니다. 엄마가 잘 쉬고 잘 수 있어야 육아의 질도 높아집니다.


아기 숙면에 도움 되는 안전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

수면 교육을 진행하기 전에 아기가 머무는 방이나 아기침대의 안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12~17시간을 자는 아기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수면 교육의 진행이 훨씬 매끄럽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미국 소아과 협회에서 추천하는 안전한 수면 환경 조건들입니다.


1. 아기가 잠자리에 들 땐 항상 등을 바닥에 대고 반듯하게 누워 얼굴은 천장을 향해 눕혀줍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눕히는 캠페인을 진행한 후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아기가 뒤집기와 되집기를 시작한 후엔 밤잠 시작 때는 반듯이 눕혀주되 새벽에 스스로 자리를 바꿔가며 자는 것은 부모님이 개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아기를 눕힐 때 푹신한 표면은 피해야합니다. 부드럽고 푹신한 표면은 아기의 질식위험을 높입니다. 푹신한 부모님의 침대나 요즘 많이 쓰이는 베이비 라운저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얼마 전 북미에선 유명 브랜드의 베이비 라운저가 8명의 아기가 질식사 한 후 리콜 조치 되었습니다.


3. 아기가 잠을 자는 침대 안에는 고정되지 않은 침대보나 이불, 푹신한 인형, 침대 범퍼 등의 물건들은 없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있으면 아기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불 대신 sleep sac이라는 수면 조끼를 추천합니다.


4. 아기를 너무 덥게 싸지 않도록 합니다. 아기를 너무 덥게 하는 것도 영아돌연사증후군 위험을 높입니다. 그러므로 아기를 너무 덥게 싸거나 모자를 씌워 재우는 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5. 부모님과 같은 침대나 소파에서의 생활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건 좋습니다. 다만 아기만의 분리된 공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 아기침대 또는 베시넷)


6. 아기가 생활하는 방에서의 흡연은 금지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숙면을 위한 편안한 수면 환경 조건들입니다.


1. 아기방의 온도는 20-22도 정도를 추천하고 습도는 40-60% 정도가 좋습니다.


2. 아기방은 충분히 어두워야 하고 백색소음을 작게 틀어 밖의 소음을 차단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자는 곳에서 한 손을 눈앞에 두었을 때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둠이 적당합니다. 낮에는 암막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빛을 차단하면 도움이 됩니다.


3. 낮잠과 밤잠은 같은 장소, 같은 환경이 좋습니다.


4. 아직 뒤집기를 못 하는 아기들은 스와들 제품들이나 속싸개가 모로반사 현상에 도움이 됩니다.


5. 아기 침대에는 장난감이나 모빌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자는 곳과 노는 곳은 분리를 해주셔야 나중에도 침대에 누웠을 때 자는 곳으로 인식합니다.


6. 1살 전의 아기들은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밤에 쓰는 조명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약간의 빛도 잠을 유지시키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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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영유아의 나이와 상관없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음 호에서는 0~2개월 신생아들의 수면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컬럼제공 : 수면교육 트레이너 Erica C

문의전화 : 647.622.8600

이메일 : info@sleepingcutiesbaby.com

인스타그램  : @sleeping.cuties

웹사이트 : www.sleepingcutiesbaby.com 


CBM PRESS TORONTO 1월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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