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개월 신생아들의 수면에 대하여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0~2개월 신생아들의 수면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Toront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9회 작성일 22-02-27 09:03

본문

신생아들의 수면과학

이 시기 신생아들의 하루 권장 총 수면시간은 14시간에서 17시간 정도입니다. 신생아들이 처음 태어났을 땐 밤낮의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납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한 번도 빛을 접해본 적이 없음으로 우리 몸속 하루 일과를 조절하는 circadian rhythm (일주기 리듬)이 자리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주기 리듬은 몸속 시계와 같은 역할을 하며 햇빛을 보면서 그 역할이 정착됩니다. 밤이 되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몸이 잠을 잘 준비를 하게 하고 새벽녘에 날이 밝아오면 멜라토닌은 줄고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기상할 준비를  하게 합니다. 


신생아들은 이 리듬이 전혀 잡혀 있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서 생후 6~8주쯤 일주기 리듬이 발달합니다. 그래서 보통 이 시기에 아기들이 밤낮을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잠을 관장하는 멜라토닌과 코르티솔 호르몬들도 생후 2~3개월쯤이 되어야 주기를 찾으며 안정이 됩니다. 


그러므로 0~2개월 아기들의 수면은 매우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떤 아기들은 종일 자지만 다른 아기들은 계속 깨어있는 경우가 있다면 첫 번째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부족해 잘 못 깨는 것일 수 있고 두 번째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부족해서 잘 못 자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0~2개월 아기들은 신체적으로 수면 교육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수면 교육을 하시려면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신생아의 취침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

신생아들이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1-4주 정도 되는 신생아는 깬 지 45분 만에 다음 낮잠을 자야 하고 1개월은 약 1시간 전후, 2개월은 약 1시간 15분 전후로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나이에 맞는 “깨어있는 시간”을 알면 하루 스케줄을 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유 텀이 존재해서 주기적으로 우유를 먹이듯이 잠도 잠 텀에 맞춰 주기적으로 낮잠 자는 연습을 해야 나중에 아기의 하루 스케줄이 더 빨리 안정됩니다. 


보통 유아기엔 초저녁에 재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0~2개월 신생아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3~4개월 이상의 아기들은 초저녁 (보통 6시 반에서 8시 반 사이)를 취침 시간으로 하지만 신생아들의 생체리듬은 밤 9-11시 취침 시간이 더 이상적입니다.


신생아 잠을 방해하는 요소들

신생아 때는 따로 불편함을 표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많이 웁니다. 신생아의 울음을 처음 겪는 부모님들께선 이유를 몰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조금 덜 울게 해주고 싶어 마음이 급해지시기도 합니다. 


신생아가 잘 때인데 잘 생각이 없이 많이 보채고 운다면 다음의 이유 때문일 수 있으니 한 번씩 확인해 주세요.


- 배고픔: 혹시 아기가 먹을 때가 되지 않았나 체크해주세요. 특히 신생아 때 아기들은 초저녁에 cluster feeding (연속 다발 수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cluster feeding (연속 다발 수유)란 수유 텀이 되지 않았는데 여러 번 자주 한꺼번에 수유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새벽에 깨서 우는 경우도 배고픔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 아기방 온도 및 아기 옷차림: 엄마 배속에선 항상 같은 온도의 따뜻한 양수에 둘러싸여 있다가 밖으로 나온 아기들은 처음으로 온도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방 온도나 아기 옷차림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더우면 아기들은 울어서 그 불편함을 표현합니다. 아기 옷차림은 같은 환경에 어른과 함께 있었을 때 어른보다 한 겹 정도만 더 입혀주시면 됩니다. 지난 칼럼에 다뤘던 수면 환경을 기억해주세요. 아기방은 20~22도 정도로 조금 서늘한 게 좋고 잘 때 모자는 씌우지 않습니다.


- 습도: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엔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고 아기 피부도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나 피부질환에 더 취약해집니다. 코감기나 목감기가 걸렸을 땐 평소보다 습도를 높게 유지해 주면 아기가 숨 쉬는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히 어둡지 않은 수면 환경: 아직 만 1살이 되지 않은 아기들은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엄마 뱃속에는 빛이 없었습니다. 아기가 잠자기 좋은 어둠은 부모님이 같은 방에서 손을 내려다봐도 보이지 않는다면 충분히 어두운 것입니다.


- 기저귀: 어떨 땐 자다가 보채는 것이 단순히 젖은 기저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배앓이나 역류: 신생아의 장은 아직 미숙해서 어느 정도 약간씩 배앓이를 겪을 순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과도하게 불편해하고 아파하면 소아과 전문의께 상담하고 다른 의학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줍니다. 소젖 단백질 알레르기나 심한 위 역류를 겪는 아기들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분유를 바꿔줘야 할 수도 있고 역류 방지약을 처방받아 먹기도 합니다. 아기가 바로 눕는 것을 못 견뎌 하고 매번 활처럼 등을 휘면서 고통스러워한다면 소아과 전문의를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과도한 피곤함 (overtired): 보통 많은 부모님께서 아기가 낮잠을 못 자고 많이 피곤해하거나 원래 취침 시간보다 늦게 재우면 저녁잠을 더 깊이 잘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아기들은 덜 피곤해도 또 너무 과하게 피곤해도 잠을 잘 못 잡니다. 과하게 피곤한 상태에서 잠이 드는 아기들은 자주 깨서 보채고 힘들어합니다.


신생아 숙면에 도움되는 팁들

- 스와들/속싸개: 모로 반사가 있는 신생아들은 스와들 제품이나 속싸개로 싸고 잠이 들면 더 오래 잘 잡니다. 스스로 팔의 움직임에 깜짝깜짝 놀라 깬다면 스와들로 싸주세요. 아기들 중엔 시중에 여러 스와들 제품 중 특정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아기가 지금 스와들을 싫어한다고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천천히 적응시키는 연습을 해보세요. 스와들이나 속싸개는 뒤집기 사인을 보이면서부터는 쓸 수 없으며 수면 조끼로 넘어갑니다. 


- 수면 의식: 수면 의식은 아기를 데려온 첫날부터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양치질하고 잠옷을 갈아입는 행동들도 모두 잠자리를 준비하는 수면 의식 같은 겁니다. 아기들도 매일 똑같은 수면 의식을 반복해주면 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직 어린 신생아들은 5분 정도의 수면 의식으로 시작해주셔서 커가면서 점차 시간을 늘려 3~4개월이 지나는 나중엔 20-30분 정도의 수면 의식이 좋습니다.


- 낮잠 제한: 신생아들이 많이 자는 건 사실이지만 낮잠이 너무 많아지면 밤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0~2개월 아기들은 총 낮잠 시간이 5~6시간이 넘지 않도록 조절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의 낮잠이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필요하면 살짝 깨워주세요.


- 낮과 밤 구분 도와주기: 멜라토닌은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 호르몬입니다. 아기가 낮과 밤 구분을 하는걸 도와주기 위해 아침 기상 후엔 햇빛을 보여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밤에는 어둡게 해주시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되 낮엔 집안을 밝게 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러 가거나 일상소리를 듣게 해주시는 게 낮과 밤의 다른 점을 가르칩니다.


- 암막 커튼 + 백색소음 기계: 낮잠을 자는 게 어려운 아기라면 아기가 자는 방을 낮에도 최대한 어둡게 하고 밖의 소음 차단을 위해 백색소음/자장가를 작게 틀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물론 낮잠이 끝나면 바로 주변을 밝게 해주시고 낮이라는 것을 다시 인식 시켜 줍니다.



컬럼제공 : 수면교육 트레이너 Erica C

문의전화 : 647.622.8600

이메일 : info@sleepingcutiesbaby.com

인스타그램  : @sleeping.cuties

웹사이트 : www.sleepingcutiesbaby.com 


CBM PRESS TORONTO 2월호, 2022

페이스북 : @cbmtoronto

인스타그램 : @cbm_press_toronto_

Copyright© 2014-2022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비비큐
SSC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14건 5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소화불량을 다스리는데에 좋은 음식들.

안녕하세요? Dr. Spencer 입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성인분들로 부터 가장 자주 받는 질문들 중 하나가, 속이 더부룩할 때 그 증상 해소에 좋은 천연 소화제 혹은 자연적으로 완화하는 방법이 있을까 입니다. 오늘은 속이 더부룩 불편하게 느껴질때 그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될수있는 음식들과 다른 해소방법들에 관하여 알아...

원더풀 밴쿠버! 바로 써먹는 캐나다 정착 영어 2

'캐나다의영화등급의모든것; 미국과는어떻게다를까?'-2  지난 첫 연재 캐나다 미국 영화 등급에서 이어집니다. 캐나다는 이렇게 영화의 등급이 총 6개로 되어 있습니다.참고로 설명이 나온 김에이번엔미국의 등급도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미국의 영화등급은 신문을...

밴쿠버에서 즐길 수 있는 비건 레스토랑

밴쿠버에서 즐길 수 있는 비건 레스토랑채식주의자인 친구와 어디갈까 고민은 이제 그만~!!친구도 행복, 고기 좋아하는 나도 행복하게 갈 수 있는 맛집~채식주의자, 채소를 좋아하시는분들,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다양하고 독특한 메뉴들을 접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립니다. 버거부터 타말레 등 다양한 ...

강아지가 아플 때 보내는, 질병 신호!

반려견을 키운다면, 다들 공감할 이야기. 우리 강아지가 말을 할 수만 있다면, 듣고 싶은 이야기는 "나 아파"라는 말 일 것입니다. 아플 때 아프다고 말만 해주면 주인으로써 바로 병원도 데려가고 더 케어를 잘 해줄 수 있을 텐데요. 말 못 하는 강아지...

숨은 물건으로 보는 연애테스트~!

뚜껑을 열고 항아리 속을 들여다 봤는데, 정말 예상 외의 물건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떤 물건이 들어 있을까요? 다음 중 한 가지만 선택해주세요!1. 금화2. 책3. 고귀한 보물4. 흙1. 금화상대의 달콤한 말 한마디에 마음을 쉽게 뺏기는 스타일!돈이 많은 상대에게 약할 수 있고, 상대가 선물공세를 한다면 혹하는 당신. &...

캐나다 러쉬 추천템 3탄 향수 추천-2편 [나만의 향수 찾는 분들에게]

지난 러쉬 향수 추천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는 좀 더 독특하고, 나만의 향수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조말론, 딥티크의 니치향수 못지않은 퀄리티의 향수이면서, 대중적이지 않은 향수를 찾으신다면 주목해주세요!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향을 보유 하고 있는 러쉬!러쉬의 제품을 좋아하신다면 향수 카테고리도 함께 체...

캐나다 정착영어

예전처럼 많은 영화를 넷플릭스가 아닌 큰 스크린의 영화관에서 즐길 날이 곧 오길 기대해봅니다. 영화를 보려면 항상 등급(film ratings)을 먼저 확인해야 하죠. 어른들이야 아무거나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자녀와 동반하시거나 혹은 자녀들이 다른 친구들과 영화보러 가겠다고 하면 대략 그 영화...

1세기 현대사회에서 정제설탕섭취와 당뇨병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요즘 TV방송등에서 요리프로그램에 설탕을 추가하여 맛을 높이는 장면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단맛은 누구나 좋아하는 '맛'인데, 정제설탕사용은 현재에 건강상으로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 오늘은 이에 관해 몇글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사랑스러운 대형 인절미,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시절부터 너무 귀여워서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는 대형견 골든 리트리버!귀엽고 순둥순둥하고 사람도 많이 좋아하는,사랑스러운 천하태평 대형 인절미의 상징 골든리트리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골든 리트리버 역사서구,북미에서 인기가 많은 견종 중의 하나인 골든 리트리버는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었습니다.19세기에 스코틀...

캐나다 러쉬 추천템 2탄 향수 추천-1편

배쓰밤 및 각종 바디제품이 유명한 러쉬!러쉬에도 바디 스프레이형 말고도 다양한 퍼퓸이 있으며,블랙라벨 향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성비 좋은 고체향수도 팔고 있다는 사실!!오늘은 다양한 러쉬 향수 중 카테고리별로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어떤 매력적인 향이 있는지 만나볼까요?1.PANSY [#팬지] 플로럴 머스크머스크의...

제프리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64

“전 좀 부담 없이 공부하고 싶어요-2” 한국이민 역사의 초창기로 한번 돌아가 보시죠. 한국의 초창기 이민은 주로 막노동 인력으로 미국 등으로 갔었습니다. 당시엔 정말 백인들하고만 섞여서 살아야 했고 인터넷, 구글 등은 꿈도 못 꾸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

0~2개월 신생아들의 수면에 대하여

신생아들의 수면과학이 시기 신생아들의 하루 권장 총 수면시간은 14시간에서 17시간 정도입니다. 신생아들이 처음 태어났을 땐 밤낮의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납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한 번도 빛을 접해본 적이 없음으로 우리 몸속 하루 일과를 조절하는 circadian rhythm (일주기 리듬)이 자리잡히...

제프리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63

 “전 좀 부담 없이 공부하고 싶어요-1” 먼저 자녀분 얘기부터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자녀분들이 학교에서 발표를 잘하고 수업 참여 열심히 하고 하면 기분 좋으시죠? 왜 그럴까요? 네, 물론 답은 간단합니다. 그게 공부를 ...

한의학에서 겨울감기와 민간요법.

안녕하세요? Dr. Spencer 입니다. 요즘, 갑작스런 매서운 추위로, 코로나유행과 함께, 감기와 감기후유증으로 래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이번회에는 겨울에 잘 발생하는 감기와 민간요법에 대해 논하겠습니다.추운 겨울이 되면 불청객처럼 꼭 찾아오는 감기는 너무 흔하고 뻔한 질환이지만 여느 질병 못지않게 고통스러울수...

제 1화. 수면 교육과 수면 환경에 대하여

이번 호에서는 기본적인 수면 교육에 관련된 정보와 아기의 숙면을 도와줄 수면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수면 교육이란?수면 교육은 아기들이 스스로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어머님들은 수면 교육을 하면 갑자기 아기들이 통잠을 잘 거라고 기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62

“읽을 때 자꾸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책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맨날 나오니까 재미가 없어요.”아이들이 언어를 배우게 되는 데 있어서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독서”입니다. 어려서부터 자기 수준에...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BM PRESS NO.470 / 2024 - FEBRUARY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