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후기] DJ DOC 밴쿠버 봄운동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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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22회 작성일 17-03-07 12:36본문
DJ DOC 봄운동회 콘서트 in Vancouver
“비마저 증발시킨 DJ DOC 콘서트 열기”
CBM Press가BewhY Canada Tour 2017을 성황리에 마친 뒤, 또 한 번 야심차게 준비한 DJ DOC 봄운동회 콘서트!
다들 비와이 때와는 또다른 종류의 콘서트가 되리라 짐작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습니다.
DJ DOC가 밴쿠버를 방문하는 것은 근 10년만.
그래서 이번 공연 전에는 DJ DOC 오랜 팬들을 위한 팬 사인회 및 기념 사진 찍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약 60여 명 정도의 팬들과 갖는 시간은, 기계적으로 사진만 찍고 바로 바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가벼운 농담도 주고 받고 준비된 공연 포스터에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는 등 만족스러운 소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팬 중 한 명은 DJ DOC에게 "고등학생 때부터 팬이었는데, 애 엄마가 되어서 공연장을 찾아왔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디다 싸인 받을지 몰라 종이를 갖고 왔는데, 주최측에서 공연 포스터를 준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고
주최측에 감사를 전한 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타와 팬들의 즐거운 소통 뒤, 다른 관객들도 하나둘 입장하기 시작했고,
7시 20분쯤 DJ DOC의 영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포 영화 예고편처럼 어둑어둑한 배경으로 "Scream!"이라는 자막과 함께 DJ DOC 멤버들이 영상으로 뜨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윽고 스크린이 올라가며 DJ DOC가 등장하자 함성은 몇 배나 커졌고 동시에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DJ DOC의 공연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두 신나게 한바탕 놀자!"라는 느낌.
관객들도 단단히 맘 먹고 왔는지 자리에서 방방 뛰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상상 이상의 호응에 DJ DOC 관계자는 "밴쿠버 분들이 제대로 놀 줄 아시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노래 사이 사이에는 DJ DOC가 입담을 늘어놓았는데,
공연 베테랑답게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풀면서 관객들의 환호성과 웃음을 터트려 주었습니다.
즐겁게 노는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DJ DOC는 현 정부와 대통령을 비판하는 곡 "수취인분명"이라는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답답했던 맘을 뻥 뚫어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잠깐 진지했던 분위기도 잠시, DJ DOC 김창렬이 일본인 개그맨 피코타로로 분해
유명 후크송인 "펜 파인애플 애플 펜(이하 PPAP)"을 불러 관객들의 웃음보를 빵 터트렸습니다.
공연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특별 의상도 준비해 오는 등 DJ DOC의 준비에 관객들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DJ DOC는 히트곡이 워낙 많은 만큼, 관객들 모두가 방방 뛰는 것은 물론 소위 떼창도 많이 불렀는데요.
DJ DOC는 무대 위가 놀이터인 것처럼 편안하게 뛰놀며 관객들의 호응, 떼창 등을 유도했고,
공연은 스태프들마저 본분을 잊고 소리칠 정도로 축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 사운드 엔지니어는 "진짜 최고의 공연이었다. 일한 게 아니라 잘 놀고 간다"며
한국인이 아니었는데도 콘서트의 열기와 흥에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DJ DOC 역시 뜨거운 관객들의 반응에 흥이 났는지 원래 예상했던 공연 종료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관객들과 교감했습니다.
앙코르로 "Run To You"를 부를 때는 1층 위로 풍선들이 떨어져 멋진 연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다 끝난 뒤에도 아쉬워하는 관객들과 일일이 다 사진을 찍어주어 모두가 DJ DOC에게 엄지를 척 들었던 밤!
모든 게 다 끝나고 밖으로 나왔을 때는, 콘서트 열기 때문인지, 하루 종일 줄기차게 왔던 비도 그쳐 있었습니다.
(Photos by Ryan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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