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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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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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4회 작성일 21-02-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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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무한반복의 예술이다”

 

누구나 계속되는 반복은 금방 싫증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인생에 관한 놀라운 사실은 삶에서 얻어지는 모든 것들은 거의 다 무한반복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특히 특정 기술들은 몇십만 번이고 반복해서 달인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물론 영어도 그렇기에 오늘은 이 반복의 효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아주 오래전 필자가 토론토에서 연기학과에 재학했을 때의 일입니다. 말 그대로 acting이다 보니 대본을 외우는 게 주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 하나는 여기서 태어나거나 아주 어렸을 때 온 현지 학생들은 저보다 열 배는 더 금방 잘 대본을 외우더라는 점입니다. 

발음도 발음이지만 외우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보니 모든 면에서 필자는 항상 불리했습니다. 아무리 1.5세라지만 18세 성인이 다 되어서 온 필자는 당연히 그 불리함을 몸으로 때우며 메꿔야 했습니다. 

 

특히 영어 대사를 통으로 말하질 못하고 단어를 띄엄띄엄 해서 말하는 전형적인 한국식에 익숙했던 터라 어지간히 분통이 터지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사를 말처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한국식 영어읽기밖에 못하니 당연히 너무나 어설플 수밖에 없던 겁니다. 

 

예를 들어 한국말로 연기를 한다면 “집에 오니 아무도 없던데요.”라는 대사는 한 호흡에 탁 묶어서 구사를 해야 하는데 “집”을 명사라며 따로 배우고 “에”를 조사랍시고 따로 배웠으니 “집….에….왔….더니….아무….도….없던….데요.”라는 식으로 했다는 말이죠. 

 

여러분들이 모르셔서 그렇지 지금 우리들 99%는 다 이렇게 영어를 하고 있는 겁니다. 단어를 하나씩 붙여가며 생각해서 하는 말버릇…. 이래가지곤 CELPIP등의 말하기 영어시험은 물론이고 어디 가서 내가 영어 한마디 하려면 듣는 사람이 답답해서 숨 넘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 그럼 우리는 뭘 잘못했길래 이런 식의 영어밖에 못할까요? 필자의 경험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본외우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고전을 많이 했는데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계속 무한반복을 하다 보니 발음이 좋아지고 연음이 부드러워지며 어차피 비슷한 소리들이 계속 나오므로 영어가 입에 붙기 시작하더라는 것이죠. 그리고 입에 잘 붙기 시작하니 대본 외우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비록 그때도 부족하긴 했지만 다른 학생들을 많이 따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하긴 싫은 시간들이긴 합니다. 대사 한 줄을 몇천 번도 더 중얼거리니 공연 한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일반인들은 잘 모르십니다. 그런 경험을 했더니 필자는 몇십 년이 흐른 요새도 공연이 몇 시간 후인데 대본을 못 외워서 공포에 떠는 꿈을 꾸곤 합니다. 

 

여러분들이 무한반복이 여러분들 영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느껴보시고 싶다면 다음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이를 하실 때 그냥 책 읽는 것처럼 하는게 아니라 말을 하는 것처럼 해보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mple

1. I came to Canada – 300번 반복

2. to have a new life – 300번 반복

3. and for my children’s education. – 300번 반복

4. 위의 1,2,3을 묶어서 한 문장의 형태로 – 300번 반복

 

적힌 대로 300번을 각각 실제로 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신다면 정말 놀라운 일을 경험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이렇게 무한반복 한 부분들은 들을 때도 기가 막히게 잘 들립니다. 

 

다시 말해서 말하기와 듣기가 같이 가는 좋은 예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발음이 정말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처럼 좋아지시고 싶다면 내 발음 그대로 반복해서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말 혹독한 훈련이 쌓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며 발음에 관한 책 좀 봤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점 말씀 드립니다. 그렇지만 캐나다에 살면서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그렇게까지 좋은 발음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는 점도 생각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무한반복은 분명히 지겹습니다. 그러나 그 무한반복이 가져오는 효과를 몸소 체험해보시면 또 결코 지겹기만 하진 않습니다. (쓰고 보니 꼭 무슨 영양제 광고 문구 같네요) 

결국 동기부여는 여러분들 몫이라고 할 수 있죠. CELPIP Speaking 시험을 잘 보시고 싶으세요? 그럼 무한반복 하세요.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령을 부려서 실패하고 낭비되는 시간과 돈 등을 생각해보시면 훨씬 빠르고 정확한 비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신반의 하시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무한반복을 정직하게 해보시며 말로만 들어본 영어의 “유창함”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Repeat over and over. You will get something. Do not repeat over and over. You will get nothing. What’s it gonna be??

 

 

글/ 제프리 김(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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