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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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04회 작성일 21-0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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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r. Spencer입니다. ‘코로나시대’에 접어든지 1년이 다되갑니다. 바이러스의 급속한전파로 일상생활이 전과 많이 달라지면서, 나온 Secondary문제중 하나가, 소위 ‘코로나블루’라 불리는 ‘우울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은 2008년에 연재한 칼럼을 다시 연재해보려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가을-겨울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태평양연안에 위치한  이곳 캐나다밴쿠버에는 이즈음부터 우(雨)기가 시작되곤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3/4에 해당하는 많은이들이 일종의 우울증을 한번씩 겪곤 한다고 통계에 나와있는데, 이곳 밴쿠버에 우울증환자가 타지역보다 많은것은 비와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희 한의원에선 2002년 개원초부터 한동안 '불면증, 우울증, 스트레스'등을 중점적으로 보았는데, '문화적'인 이유로 이런 '마음의감기'를 속에 가두는 교민이나 유학생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얘기가 있지요. 오늘은 우울증에 대해 논해보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실패와 상실을 경험하게 되며 그 결과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에 젖게 됩니다. 심할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도 잘 안떠오르며 만사가 비관이 되고 슬퍼서 염세관이 들며 앞날에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일수 있습니다. 또, 자기비하로, 자기는 아무런 가치도 없어 뵈고 무능력하며 가족이나 사회에 대해서 죄지은 것만 같고 늘 우울한 증세가 나타날수도 있는데, 이것을 '우울증'이라 합니다. 


 우울증은 슬프거나, 울적한 느낌이 기분상의 문제를 넘어 신체와 생각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끼쳐 개인이나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방에서는 기울증(氣鬱症)이라고도 합니다.

氣鬱이란 억압되고 침울한 마음으로 인하여 모든 생리기능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는 발산시킬 수 없는 욕구불만이나 지속되는 우수(憂愁), 지나친 사려나 비탄 등이 원인이 되는 내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희정(喜情)이나 노정(怒情)은 양(陽)적으로, 폭발적인데 비해, 이런 감정들은 억제적이며 침체적이므로, 음(陰)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氣鬱이란 氣가 한 곳에 맺혀 머물러 있으며 흩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대부분 칠정(七情)이 울결(鬱結)되어 옵니다. 이것은 내외로 구분할때 내상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이런 氣鬱症은 기분이 항상 우울하고 사람을 싫어하는 정신적 증상을 나타내게 되므로, 본인의 호소가 없더라도 주위에서 보기에 의욕 상실, 흥미 상실, 침묵, 무기력 등 생기가 없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모든 신경증(노이로제) 환자에게 다소나마 공통되는 증상이기는 하나, 특히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경증을 우울신경증 즉 신경증적 우울증이라 합니다. 우울증은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중에서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병으로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빠져들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인생의 시련기에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자살과 같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에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흔히 자기가 믿고 의지하던 사랑하는 대상을 잃어버렸거나, 정열을 바쳐 일하던 사업의 실패, 경제적인 파탄, 배우자나 친구의 죽음, 자식들과의 이별 등 주로 외적인 스트레스와 , 자존심의 손상이나 지나친 열등감, 혹은 심한 좌절감이나 낙담 등의 내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때 생기는 노이로제입니다. 우울증을 크게 나누자면, 노이로제의 한 타입으로 생기는 우울증과  또 하나는 조울병(躁鬱病)이라는 정신병의 한 타입인 우울증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신경증적 우울증(노이로제성 우울증)과 정신병적 우울증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우울증이라고 하면 신경증적 우울증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적으로는(心) 기운이없고 쉬 피로하며 정신집중이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하며 만사가 귀찮고 비관이 되며, 매사에 흥미를 잃게 되고, 육체적으로는(身) 식욕이 떨어지고 잠을 못 이루며  두통,변비,어지럼증, 체중의 감소와 함께 성기능도 감퇴됩니다. 정신병적 우울증과 다른 점은 환자 자신이 자기 병에 대해서 인식을 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서 병을 고쳐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기분은 우울하지만 직장관계나 가정에서나 대인관계는 곧잘 원만하게 처리해 나가는 편이어서 현실 적응 능력이 있는 편이다. *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일상생활의 변화와 대인관계의 갈등, 그리고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인데,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사고로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종류든 본인이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찾아야 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의 동호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저하되는 체력도 향상시키고 기분전환도 해야 합니다. 

 

임상시에 보면 노이로제형 우울증은 허증(虛症)이 많은데, 쉽게 구할수 있는 '대추'등을  차로 상복하면 우울증, 불면증에 좋고, 혈액순환이나 노화방지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하는데도 일상생활이 나날이 위축되면서 우울감이 심해지면 반드시 한방이나 양방의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학생활중 걱정되는 모든 건강에 관한 문제들은 '우벤유-의료상담게시판'을 이용하시거나, mailto:dtcmoh@hot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淸-

 

Dr. Spencer Oh Dr.TCM R.Ac M.Med

- 淸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2002-)
- 캐나다 정부 정식등록 Dr.TCM(한방전문의 2005-)
 - 중국 광저우 중의약대학 의학석사(광동성중의원 중서의결합/침구과, 20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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