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고위험 지역, 야외활동 시 조심하세요

진드기 고위험 지역, 야외활동 시 조심하세요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진드기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진드기는 라임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전염시킬 수 있는데요. 야외 활동이 많은 요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BC주 질병통제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는 진드기와 라임병 주의를 요하는 계절이 옴에 따라 진드기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웹사이트(클릭)에서 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도에 주소를 입력하면 이 감염충과 조우할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있는지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BC주의 서부흑다리 진드기는 사람들에게 라임병을 감염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인데요. 봄과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anet Sperling 캐나다 라임병 재단 회장은 지도가 자신이 속한 지역이 다른 곳보다 위험성이 낮으리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이 지도는 BC주 전역에 라임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드기는 키 높은 풀과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들이 지나갈 때 피부에 달라붙어 속을 파고 들어가 물고 흡혈한 뒤 떨어집니다. 

롭 히긴스 곤충학자이자 톰슨리버스대 교수에 따르면 BC주에서 해마다 12~15건의 새로운 라임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해안에서 발병했다고 밝혔습니다. 히긴스는 “라임 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한다면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합니다. 진드기의 몸을 압박했다간 위의 내용물이 상처에 들어가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를 제거하고 나면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낸 뒤 소독성분이 포함된 연고를 발라줘야 합니다. 

BCCDC는 진드기에 물린 뒤 발진이 올라왔거나 진드기 고위험 지역을 다녀온 뒤 열, 두통, 피로, 근육마비, 관절통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https://maps.bccdc.ca/Ly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