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공격,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까마귀 공격,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호주에서는 커피를 배달하던 드론을 독수리로 인식한 까마귀가 드론 날개를 쪼고 드론 위에 올라타기도 하며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까마귀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보살피는 시기에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봄부터 초여름은 까마귀가 둥지를 트는 시기로 밴쿠버에서도 까마귀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까마귀 공격을 목격하거나 받은 사람들은 랑가라(Langara College) 짐 오리어리(Jim O’Leary) 학생이 디자인한 CrowTrax(클릭)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이 있어났으며 공격성은 1에서 5까지 어느 정도인지 입력할 수 있습니다.

5월초에 발생한 까마귀 공격들을 살펴보면 일부는 상당히 폭력적입니다. 까마귀가 갑자기 뒤에서 공격해 머리에 피가 날 정도의 상처가 입는 사건들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고,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공격해 공포심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CrowTrax 지도에 따르면, 현재 까마귀 공격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은 Arbutus Street와 북쪽 Broadway입니다. 이외에 시내 일부 지역도 많은 공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BC SPCA는 까마귀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까마귀 둥지가 없는 길로 우회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 나와 화난 까마귀와의 시각적 장벽을 위해 우산을 갖고 다니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까마귀 둥지 시즌은 7월에 끝나기 때문에, 까마귀 공격이 진정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사진= unsplash / CrowTra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