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몽키폭스 감염사례 2건 확인

2건 모두 퀘벡주… 20건의 다른 의심 사례도 조사 중 

캐나다에서 희귀질환 몽키폭스 감염사례가 2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는 19일 목요일 성명서를 통해, 퀘벡주에서 2명이 몽키폭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으며, 퀘백주는 20명의 다른 의심 사례들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영국,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 몇 사례들이 발견되었지만, 캐나다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몽키폭스는 설치류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지만, 드물게 사람 간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체액, 물집, 호흡기 비말 같은 피부 병변 등을 통해 감염된 사람과 가까이 접촉하면 사람 사이에서도 바이러스를 전염이 가능한 것인데요. 또한, 감염자의 체액이나 상처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의 공유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몽키폭스는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 수요일 미국에서, 최근 캐나다를 여행한 한 남성에게서 올해 첫 번째 몽키폭스 사례를 확인했는데요. PHAC는 이 남성이 몬트리올을 여행했으며 방문 전이나 방문 중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10명 중 1명 가까이가 몽키폭스에 감염된 후 사망합니다. 아프리카로 여행가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몽키폭스가 퍼지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에서 감염이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