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Run, 다운타운에 2만 명 집결

Sun Run, 다운타운에 2만 명 집결

날씨가 제법 괜찮은 일요일이었습니다. 하늘이 도운 이날, 다운타운에는 장거리 달리기 이벤트가 개최되었는데요. 무려 2만 명의 주자가 모여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24일 일요일, Vancouver Sun Run이 무사히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마라톤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다운타운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연례 이벤트에 많은 사람들이 부푼 가슴을 안고 모여들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기간, 마라톤 기록을 멈추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주로 버츄얼 형식으로 마라톤이 진행되어 왔는데요. 이렇게 현장에 직접 대규모의 인원이 모여 진행되는 형식은 아주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최 측에 의하면 Sun Run을 위해 약 2만 명의 참가자가 모였으며 이벤트는 버라드와 조지아 거리 교차로에서 오전 9시경 시작되었습니다. 마라톤을 위한 도로 폐쇄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 사이에 시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이 마련한 짙은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모인 사람들 덕분에 일요일 아침 다운타운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군중이 달리기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고, 그리운 모습이었다며 SNS에 사진과 영상 등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규제가 풀리고 따듯한 날씨도 돌아오면서 밴쿠버 사람들의 활기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사람들을 그리워하던 사람들. 이제 막 다시 피어오르는 희망의 에너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진= @The12fthOfNever/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