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어워드 단독 공연, 수상은 불발

BTS 그래미 어워드 단독 공연, 수상은 불발

그래미가 이번에도 BTS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일명 BTS가 3일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나 아쉽게도 수상하진 못했습니다. 

4월 3일 CBS 채널을 통해 밴쿠버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생방송 된 그래미 어워드에 한국의 언론과 대중도 이례 없는 촉각을 세웠는데요.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그룹 BTS가 두 번째로 그래미 어워드에 후보로 지명된 것이자 단독 공연 기회도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공연을 보인 바 있으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한국에서 따로 무대를 촬영했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현지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공연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작년 발표된 이후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노래 <Butter>를 007 첩보 작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무대로 꾸민 BTS는 후보로 지명된 부문인 “그룹 퍼포먼스”를 증명하듯 유연함과 강렬함이 살아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BTS는 2019년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초대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릴 나스 X와의 합동 공연, 2021년 후보 선정 및 단독 공연(한국에서 촬영) 등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 차례로 단계를 올라간 끝에 2022년에도 후보 선정은 물론 현장에서의 단독 공연을 최초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발 닿는 곳마다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BTS였기에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팬들이 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수상 여부를 떠나 그래미 어워드의 후보로 2년 연속 지명되고 생방송으로 퍼포먼스를 올린 것 자체가 역사적이고 놀라운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편 이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은 <Kiss me more>를 부른 도자캣(Doja cat)에게 돌아갔습니다.

BTS는 오는 4월 9일부터 라스베가스에서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질 콘서트 일정을 소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사진= @bts_bighit/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