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빌역 폭행 사건, 인스타 영상 본 시민 신고로 범인 붙잡혀

그랜빌역 폭행 사건, 인스타 영상 본 시민 신고로 범인 붙잡혀

3월 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그랜빌역에서 낯선 사람의 공격으로 인해 한 남성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공개수배 후 하루 뒤인 20일, 범인이 체포되었습니다. 

밴쿠버 경찰, VPD는 3월 1일 발생한 스카이 트레인 그랜빌역 폭행 사건의 CCTV 영상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53세의 남성인 용의자는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진 않은 상태이기에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타니아 비신틴 VPD 대변인은 “금요일, 밴쿠버 경찰에 의해 공개된 영상을 처음 24시간 동안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봤으며 소셜 미디어에 공유해주었다”고 밝히며 “토요일 늦은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본 적이 있던 시민이 그랜빌과 조지아 거리 근처를 걸어가는 용의자를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고 용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했던 영상에는 그랜빌 거리에 있던 용의자가 그랜빌역으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쫓아가더니 갑자기 계단에서 밀어버리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이후 피해자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고 용의자는 다른 행인들이 끼어들 때까지 피해자를 발로 차다가 경찰을 부르기 전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사관들은 피해자와 용의자가 역 밖에서 말다툼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신틴 대변인은 “우리는 이 동영상이 일부 사람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 지 이해하고 있으며, 동영상의 조회수와 공유량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상에서의 공유가 미해결 공격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진= VPD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