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산맥에서 30일 서바이벌 찍던 유튜버, 6개 혐의 받아

록키산맥에서 30일 서바이벌 찍던 유튜버, 6개 혐의 받아

BC주의 한 유튜버가 밴프 국립공원에서 “캐나다 록키산맥에서 30일 서바이벌 챌린지”를 찍은 뒤 불법 어업을 포함해 6개 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튜버 그렉 오벤스(Greg Ovens)는 30일 동안 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며 살아남는 챌린지를 주제로 밴프 국립공원에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궁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영상이지만 문제는 여기서 행해진 많은 일들이 불법에 해당했다는 점입니다. 

오벤스가 받게 된 혐의는 불법 어업, 공원 내 사냥, 공원 내 화기 방류, 불법 방화, 자연물 훼손 또는 파괴를 비롯해 무허가로 드론을 날린 것 등 캐나다 국립공원법을 위반한 혐의 6가지입니다. 이에 따라 오벤스는 오는 2월 9일 캘거리 법정에 출두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벤스는 미국 시민인 파울러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9년부터 서바이벌 챌린지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4천5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서 오벤스는 버섯을 따고 뗏목을 만들어 생활하며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30일째가 된 날에는 야생 땅다람쥐를 굽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국립공원법은 확인해 본 뒤 진행했어야 하는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사진= Ovens Rocky Mountain Bushcraft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