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물원 직원, 재규어에게 먹이 주다 물려

밴쿠버 동물원 직원, 재규어에게 먹이 주다 물려

지난달 그레이터 밴쿠버 동물원(Greater Vancouver Zoo)에서 직원이 재규어에게 먹이를 주던 중 손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당시 직원이 먹이를 주다 갑작스럽게 재규어에 의해 손이 물리자 곁에 있던 다른 직원이 우리의 문을 두드려 재규어가 손을 놓게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부상의 심각성에 대해 전해진 것은 없습니다만 재규어는 무는 힘이 강해 두꺼운 피부와 뼈도 쉽게 뚫을 수 있다고 하니,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당 사건을 보도한 WorkSafeBC는 동물원 측에서 이후 비슷한 사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먹이 슈트 바닥에 막대를 용접해 안전을 더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엔 두 살 된 검은색 재규어 두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그레이터 밴쿠버 동물원에서 아이가 안전 장벽을 넘어갔다가 펜스에 팔이 낀 채 흑곰에게 물려 병원에 실려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라 두보이스(Sara Dubois) UBC 응용생물학 교수는 “감금된 야생동물을 연구할 때는 항상 위험이 존재하는데 종종 대중들을 이를 알지 못한다”며 “재규어나 호랑이, 사자와 같은 큰 포식자를 기르고 있는 것은 대중뿐 아니라 조련사에게도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