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의사의 휴식 조언에도 Remembrance 예배 참석

엘리자베스 여왕, 의사의 휴식 조언에도 Remembrance 예배 참석

오늘(29일) 영국 버킹엄궁(Buckingham Palace)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Queen Elizabeth)은 주치의로부터 공식 방문 일정은 피하고 가벼운 업무만 수행하며 최소 2주 동안 휴식을 취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주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하룻밤 지낸 뒤 윈저성에서 쉬고 있습니다. 여왕은 다음 주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리는 COP26 기후 변화 정상 회담에서 직접 연설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취소했습니다. 또한 11월 13일 영국군 자선 단체가 주최하는 로열 앨버트홀(Royal Albert Hall) 주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왕은 11월 14일 일요일에 열리는 참전용사를 위한 주요 국가 추모식에는 꼭 참석할 것이라고 왕궁은 말했습니다. 왕궁은 여왕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COP 26 대표단을 위한 비디오 연설을 녹음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왕의 보좌관들은 지난주 북아일랜드 방문이 취소된 후 병원에 가게 된 원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날 저녁, 여왕은 COP26을 앞두고 녹색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빌 게이츠(Bill Gates)를 비롯한 억만장자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해 윈저성(Windsor Castle)에서 음료 리셉션을 주최했습니다. 

여왕은 지난 4월 남편 필립공이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작년에는 손자 해리와 그의 아내 매건이 왕실에서 물러났으며, 그녀의 둘째 아들 앤드류 왕자도 2019년 미국 금융가 제프리 앱스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왕실 직무를 사임하는 등 힘든 2년을 보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15개 왕국의 여왕이며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여왕으로 내년 즉위 70주년을 맞이합니다.

(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