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밴쿠버, 비트코인으로 난방 공급…세계에서 첫 시도

노스 밴쿠버, 비트코인으로 난방 공급…세계에서 첫 시도

노스 밴쿠버가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생성되는 열로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 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을 주민들의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노스 밴쿠버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체굴업체인 민트그린 (MintGreen)과 노스 밴쿠버의 론스데일 에너지 공사 (Lonsdale Energy Corporation; 이하 LEC) 가 이를 위해 협약했습니다. LEC는 현재 노스 밴쿠버에 거주하는 약 15만 5000명의 주민들에게 천연 가스 보일러와 태양광 전자판등의 클린 대체 에너지를 사용해 난방을 공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비트코인이 에너지원으로 이 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상당한 양의 전기가 소비되는데, 콜린 설리반 (Colin Sullivan) 민트그린 CEO는 14일 발표에서 자사의 '디지털 보일러'가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의 96%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카르스탠 뱅 (Karsten Veng) LEC CEO는 “기후 변화에는 혁신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고, LEC는 환경 보호에 굉장한 리더쉽을 보이고 있다”며, 민트그린과의 협정 기간 동안 천연 가스 보일러와 대비해 연간 대기중으로 유입되는 온실가스를 메가와트당 2만 미터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시의 온실가스 감소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또한 뱅은 “우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난방을 사는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계약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