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코나 공원, 일반인에게 개방

스트라스코나 공원, 일반인에게 개방

지난 12일, 밴쿠버 공원 위원회는 스트라스코나 공원(Strathcona Park)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위원회는 울타리 제거를 완료하는데 최대 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사중에도 일반인의 공원 이용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도니 로사(Donnie Rosa) 밴쿠버 공원 위원회 총책임자는 공원은 지역 사회의 필수 요소이며 이곳이 다시 주민들간의 사교 및 휴식의 장소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가 관리를 위해 주민 및 지역 사회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트라스코나 공원은 밴쿠버에서 가장 큰 노숙인들의 캠프지로 텐트 시티(Tent City)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가을 또다른 텐트 시티인 밴쿠버 크랩 공원(CRAB Park )과 오펜하이머 공원(Oppenheimer Park) 캠프지에서 쫓겨난 노숙인들이 이 공원으로 오면서 한 때는 노숙인 인구가 약 300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일부 노숙인의 텐트에 대해 강제 철거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 31일 퀸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 인근 주택에서 78세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가 노숙인 캠프지에서 특정되면서 그동안 음주, 마약 흡입, 무기 소지 등 범죄 장소로 이용되어 왔던 노숙인 캠프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커진 것을 의식한 조치였습니다.

지난 4월말, 공원은 공원 관계자 및 이웃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폐쇄되었다가 약 5개월의 청소 및 복구 작업을 마치고 현재 부분적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공원 운동장도 곧 재개방할 예정이지만 잔디 운동장은 새로운 잔디가 뿌리를 내릴 때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