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9월 30일,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 지정...국가 추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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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ame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09회 작성일 21-09-29 22:35본문
9월 30일,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 지정...국가 추념일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내일 9월 30일,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셨을 수도 있는데요, 캐나다는 올해부터 매년 9월 30일을 “진실과 화해의 날 (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 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날은 기숙학교의 어두운 역사를 국가적으로 추념하고, 원주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날로, 연방정부에서 만든 법정 공휴일입니다. 학교와 은행, 연방정부 기관들은 문을 열지 않으나, 지자체 기관들과 사기업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2017년,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원주민 기숙학교를 “캐나다의 부끄러운 역사”로 칭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으며, 이후 캐나다에서는 원주민 아동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과거, 캐나다는 원주민 언어 사용을 강제로 금하는 등의 원주민 문화 말살 정책을 시행했던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원주민 아동들은 열악하고 엄격한 훈육아래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증거로 올해 5월달, BC주 캠룹스 지역, 예전 인디언 기숙학교가 위치한 땅에서 약 200명이 넘는 아동들의 유해가 발견돼었던 바 있으며, 3살짜리 아동들의 유해들도 포함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사스캐처원주에 위치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는 약 700명이 넘는 아동 유해들이 발견됐습니다. 그 이후로도 캐나다 곳곳에서 몇주에 걸쳐 아동들의 유해가 연이어 발견되었으며, 5월부터 6월사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원주민 아동들의 유해만 1,300구가 넘습니다. 이들이 지냈던 기숙학교는 대부분 가톨릭 교회가 운영한 곳들이었으며, 아동들은 모두 학교에서 교육받던 7~15세 사이의 원주민 어린이들입니다. 유해가 발견된 곳 어디에도 묘비나 표식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원주민 전문가들은 이것이 가톨릭 교회가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학대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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