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조지 모텔 방화범, 1년 만에 붙잡혀

프린스 조지 모텔 방화범, 1년 만에 붙잡혀

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모텔 방화범이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1년 만입니다.

RCMP는 작년 BC주 프린스 조지 다운타운에 위치한 Econo Lodge 모텔에 불을 질러 아이들을 비롯 많은 이들의 위험을 초래했던 35세 방화범, 저스틴 카일 아스터(Justine Kyle Aster)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때는 2020년 7월 8일 오전으로, 당시 방화로 인해 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다른 이들도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바 있습니다. 

BC 검찰청은 사망을 초래한 형사상 과실치사 3건, 거주지 관련 방화, 방화로 인한 재산피해 등 세 가지 혐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아스터는 법정 출두를 기다리며 구금된 상태입니다. 

한편 Econo Lodge 모텔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화재가 일어난 당시 화재 경보 알람이 울리지 않았으며 피신을 위한 직원들의 안내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투숙객은 자신에게 위험을 알린 건 화재 경보 알람이 아닌 사람들의 비명소리였다며 아수라장이었던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방화범과 더불어 울리지 않은 알람. 범인이 붙잡혀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씁쓸한 까닭입니다. 많은 이들이 잠을 자고 먹으며 장시간 투숙하는 곳인 만큼, 평소에 더욱 신경 써서 점검되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죽음이었습니다. 

방화로 인한 것뿐 아니라,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 돌아온 만큼,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늘 주의하고, 화재 예방 시스템 점검을 거듭하는 버릇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