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올여름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

도쿄 올림픽, 올여름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

이미 1년이나 연기되었던 도쿄 올림픽이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을 하게 되는데요.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네 번째 긴급 사태를 발효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긴급 사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긴급 사태 발효는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올림픽은 경기장당 수용 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받으려고 했으나, 악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쿄 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비싸지만 관중 수익은 없는, 사상 첫 무관중 올림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로 인해 28억 달러가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였으며, 올림픽 개최 비용이 약 154억 달러(한화 약 17조 470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관중 수익으로는 약 8억 1500만 달러(약 9244억 원)을 예상했으나, 무관중으로 진행하게 되면 수익이 0 달러로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됩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장은 “올림픽 경기 티켓을 구매하신 관객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무거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 총 30개 종목, 382명의 국가 대표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사진= 올림픽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