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26일(현지 시간), 흔히 ‘오스카’로 더 잘 알려진 제93 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명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를 통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그동안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미국 배우 조합상(SAG) 여우조연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등 유명한 상을 휩쓸며, 또 재치 있는 수상 소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역시 특유의 입담 섞인 소감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배우 윤여정을 각인시켰습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와 제작진에 대한 애정을 표했을 뿐만 아니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모두가 다 다른 작품에서 다 다른 배역으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는데, 어떻게 비교가 가능하겠나. 이 상은 경쟁해서 얻은 상이 아니라 좀 더 운이 좋아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또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 백스테이지 기자회견에서는 “브래드 피트 냄새를 맡았냐”는 한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도, “전 냄새를 맡지 않았어요. 개가 아니라서”라고 일침을 가한 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가 만든 독립 영화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 이민자 가족이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이야기입니다. 스티븐 연, 한예리 등이 출연했습니다.

(사진= 아카데미 공식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