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 지역 간 이동 금지 명령 발효... 앞으로 어떻게 되나?

BC주 정부, 지역 간 이동 금지 명령 발효... 앞으로 어떻게 되나?

BC주 정부가 23일부터 지역 간 비필수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명령은 오는 5월 25일까지 유효합니다.

마이크 판워스(Farnworth) BC주 공공 안전부 장관은 “해당 보건 명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이런 강경 조치를 취하게 되어 유감”이라고 23일 기자 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현재 BC주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보건 명령 위반 시 과태료 575불이 부과됩니다. 무작위 차량 검사는 하지 않으나 지역 간 경계 부근에서 정기적으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검문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BC주 외 타 주에서 방문하는 경우에도 비필수 이동이 확인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BC주 정부는 지역을 로워 메인랜드 & 프레이저 밸리 지역, 북부 및 내륙 지역,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 이렇게 3 곳으로 나누었습니다.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는 BC주 내륙 쪽 일부도 포함되어 있으니, 자세한 것은 지도 및 BC주 코로나19 웹사이트(클릭)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판워스 장관은 “지역 간 이동 금지 명령은 BC주 주민들을 처벌하기 위함이 아닌 여행을 자제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처벌을 위한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예외 조항도 당연히 있다”고 전했습니다.

판워스 장관은 “본인이 거주하는 보건 지역 내에서는 놀러다니시는 것이 가능하다”며 “BC주 정부가 막고자 하는 것은 밴쿠버에서 토피노, 캠룹스에서 휘슬러를 가는 것 같은 여행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본인이 거주하는 보건 지역 내에서 하이킹을 가거나 캠핑을 하는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판워스 장관은 “밴쿠버 연안 보건 지역과 프레이저 연안 보건 지역은 한 지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아보츠포드에서 휘슬러로 가는 것은 보건 명령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장거리 여행은 코로나19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판워스 장관은 이외에도 “BC 페리는 여행 목적인 승객을 받아선 안 되며, 숙박업소 역시 해당 업소가 위치하는 보건 지역 내 손님만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필수 이동(essential travel)’에 대해서는, “업무나 수업을 위해 이동하거나, 물류 이동이 이에 해당된다”며 “캠핑, 여행 등 여가 목적으로 하는 이동이 제한되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지역 간 필수 이동으로 간주되는 사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본인 거주 지역으로 귀가, 이사, 또는 이사를 돕는 경우

▲ 업무, 또는 자원 봉사

▲ 물류 이동

▲ 의료 또는 사회 복지 서비스 

▲ 법원 명령에 의한 이동(예> 법원 출두)

▲ 양육 책임으로 인한 이동

▲ 보육 서비스

▲ 등하교

▲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 등 긴급 상황

▲ 심리 및 행동 장애가 있거나, 신체 및 인지 장애 또는 정서 장애가 있어 돌봄이 필요한 경우

▲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장애인이거나 육체적 또는 인지 기능 장애가 있어 간병이 필요한 경우

▲ 장례식 참여

▲ 보건 명령에 의한 이동

자세한 사항은 BC주 코로나19 웹사이트(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C주 코로나19 웹사이트: https://www2.gov.bc.ca/gov/content/covid-19/travel/current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포함되는 도시에는 밴쿠버, 써리, 버나비, 리치몬드, 코퀴틀람, 랭리, 델타, 노스밴쿠버, 메이플릿지, 뉴웨스트민스터, 포트코퀴틀람, 웨스트밴쿠버, 포트무디, 화이트락, 핏메도우 등이 있으며, 보웬 아일랜드도 메트로 밴쿠버 지구에 포함되나, 섬의 경우는 페리를 타는 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하실 수 없습니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는 아보츠포드, 칠리왁, 미션, 호프, 켄트, 해리슨 핫스프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CPAC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