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유권자 81%, 스카이트레인 UBC까지 연결되어야

밴쿠버 유권자 81%, 스카이트레인 UBC까지 연결되어야

최근 밴쿠버 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81%가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이 UBC까지 연결되어야 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은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로, VCC-Clark 역에서 Arbutus 역까지 새 연장 노선 공사 중인데요. 이번 설문 조사는 추후 이 Arbutus 역에서 UBC까지 연결하는 공사에 관련 설문 조사였습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다운타운 거주 응답자들 중 81%, 밴쿠버 이스트사이드 거주자들 중 81%, 그리고 밴쿠버 웨스트사이드 거주자들 중 76%가 이와 같은 계획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브로드웨이 지하철은 Arbutus 역까지만 공사 허가를 받고 자금이 모인 상태며, VCC-Clark 역부터 Arbutus 역까지 총 6개 역이 들어섭니다.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에는 총 28억 불이 투입되었으며, 2025년경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반면 Arbutus 역에서 UBC까지 잇는 구간은 현재 자금이 모이지 않아, 언제 공사가 시작될지는 불투명합니다.

Arbutus 역에서 UBC까지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데에는 2018년 물가 기준, 28억 불에서 32억 불 사이가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지하철은 99번 급행 버스를 대체하는 대중교통이기에, 추후 역이 더 들어선다면 99번 버스가 서는 Macdonald Street, Alma Street, Sasamat Street, 그리고 UBC 캠퍼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UBC까지 스카이트레인이 개통된다면 VCC-Clark 역에서 UBC까지는 20분, Lafarge Lake-Douglas 역에서 UBC까지는 한 시간 조금 안 되게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UBC 측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자금 투자를 어느 정도 하는 대신 UBC 캠퍼스는 물론 WesBrook Village까지 역을 하나 더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선주민들 역시 브로드웨이 지하철이 UBC 캠퍼스까지 개통되는 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자금만 조달되면 UBC까지 연장 공사도 멀지 않은 미래에 시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밴쿠버 시청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