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 실종 약 7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 (영상)

박원순 서울 시장, 실종 약 7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

“소방 구조견이 최초 발견”

“극단적인 선택 추정”

박원순 서울 특별시 시장이 10일(한국 시간), 0시 1분 경에 성북구 북악산 성곽 길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오후 5시 17분, 박원순 서울 특별시 시장의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7시간 동안 대대적인 수색을 소방 당국과 시행했으며, 다음 날인 10일 0시 1분경에 소방 구조견이 시신을 최초로 발견하였습니다.

언론 브리핑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가방, 핸드폰 등 소지품이 발견되었고 시신 역시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측은 “특별한 타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사인이 무엇이느냐는 질문에는 “고인과 유족 명예를 고려해 발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이 CCTV에 마지막으로 잡힌 것은 오전 10시 53분 와룡공원 쪽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숨진 정확한 시간을 추정할 예정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8일(한국 시간) 성추행 혐의로 고소되었으며, 고소인인 전직 비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2017년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다수의 피해자에게 음란한 사진을 전송하고 고소인의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소인은 8일 저녁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9일 새벽까지 장시간 진술을 마쳤으며, 이때 박원순 시장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비롯해 피해 증거들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진술 당시 고소인은 자신 말고도 성폭력 피해자가 더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박원순 시장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언론사에서는 이 성추행 혐의가 많은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력 대선 후보로 점쳐지던 3선 서울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진= 서울 특별시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