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美 관세협박 불만 및 코로나19 우려’ 트뤼도 총리, 트럼프 정상회담 초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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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35회 작성일 20-07-08 09:19본문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발효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3국 정상회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6일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은 트뤼도 총리가 8일 미국을 방문하지 않고 이미 예정돼 있던 내각 회의와 의회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뤼도 총리는 6일 오전,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워싱턴에 갈 수 없게 돼 유감”이라고 전하며 정상회담이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음을 밝혔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 측은 트뤼도 총리를 멕시코로 초청했다고 밝혔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앞서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지난주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캐나다 알루미늄 관세 부과 검토’ 발표에 불만을 표하며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수 있을 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USMCA 3국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트뤼도 총리의 미국 방문도 희망해 왔으며, 당시 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관세 부과 방침이 USMCA에 차질을 빚는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 통계사이트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303만9,705명과 13만2,961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5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는 현재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트뤼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면 추후 일정을 보는 데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파기하고 새로 추진한 USMCA를 체결했고, 협정은 이번달 1일 발효됐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정상회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USMCA는 세 나라에 모두 좋은 일”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북미가 일어설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조:
POLITICO | Trudeau will not attend USMCA celebration in Washington
The Glob and Mail | Trudeau says he’s too busy to join Trump and Lopez Obrador for USMCA celebration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사진출처: Reuters/Patrick Doyle, Getty Images/Win McNamee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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