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 보건 기구 탈퇴 통보… 1년 뒤 효력

미국, 세계 보건 기구 탈퇴 통보… 1년 뒤 효력

미국이 세계 보건 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을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에 “세계 보건 기구는 중국을 감싸느라 코로나19 유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세계 보건 기구로써의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7일, 미국이 UN에 세계 보건 기구 탈퇴를 공식 통보를 하며, 이제 2021년 7월 6일부터 미국은 세계 보건 기구에서 빠지게 됩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당선에 실패하면, 해당 탈퇴를 다시 번복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세계 보건 기구 가입국으로써, 세계 보건 기구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는, 세계 보건 기구 연간 예산의 약 15%에 해당하는 4억 달러(약 4912억 원)를 지원했는데요. 이와 같은 지원에도 중국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이 적잖은 실망을 해 이와 같은 초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미국은 파리 기후 협약, 이란 핵 협정 등도 탈퇴한 바 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