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만 4천 명 넘어… 갈수록 태산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만 4천 명 넘어… 갈수록 태산

지난 2일,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4829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습니다. 미국 누적 확진자 수는 이제 280만 명을 넘어섰고, 감염 곡선은 점점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미국은 7월 1일 및 2일에 발생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만으로, 이미 캐나다 총 누적 확진자 수를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상승하자, 국내외에서는 “이미 손 쓰기 어려워 방역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에서는 “최근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 관련 그래프를 보면 (미국이)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개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하루 10만 명까지 늘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에약 20개 주에서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였고, 로스앤젤레스는 술집과 영화관 등을 최소 3주 간 폐쇄, 뉴욕은 다음 주부터 재개하려던 식당 내 취식 허용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개 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간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며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반대하지만, 물리적 거리 유지하기가 어려운 공공장소 등에서 쓰는 것은 좋다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