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 “공공장소 내 적정 음주 허용 재고려”

밴쿠버 시, “공공장소 내 적정 음주 허용 재고려”

지난 2일, 밴쿠버 시는 시 의원 총회에서 발의된 일부 공공장소에서 한해 야외 적정량 음주 허용에 대해 부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 당시 5:5로 과반을 아깝게 넘기지 못했기 때문인지, 다음 시의회 회의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발표하였습니다.

피트 프라이(Pete Fry) 시 의원은 “아파트에 살아서 파티오가 없는 곳에 사는 분들은 친구들과 뒤뜰에서 맥주 한 잔 하며 놀 수 없다. 이것은 평등의 문제”라며 “공원 등 일부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 물리적 거리도 지키면서 친지들과 어울려 놀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사 도미나토(Lisa Dominato) 시 의원은 이에 새로이 발의하며 동료 시 의원들에게 이 안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찬성 측은 단순히 아파트에 사는 시민들이 야외에서 가벼운 음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처 식당들, 카페들, 술집들 이용률도 올라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도미나토 시 의원은 “4 – 6 개월 간 파일럿 프로젝트성으로 시행해 보고, 결과를 지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안건은 6월 23일에 열리는 밴쿠버 시 의원 총회에서 발의될 예정입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