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건 당국, “자동차 극장도 차량 50대 넘어선 안 돼”

BC주 보건 당국이 차에 타고 모이는 이벤트 역시 차량 50대 이상이면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BC주 보건 당국은 “드라이브 인(자동차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극장, 식당 등) 이벤트 정원 제한은 50명이 아닌 50대”라며 “차량 1대당 정원은 안전벨트 수만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규정에 많은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는 페스티벌 등이 다 무산되며, 대안으로 세웠던 계획이 드라이브 인 페스티벌이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차 안에서 즐기고 노는 것인데, 차량 제한 수를 100대에서 200대로 늘려 주면 안 되느냐”고 호소했지만, BC주 보건 당국은 “현재 단계에서는 50 대가 최대치다. 추후에 상황이 더 나아지고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되면, 그때 제한 수에 대해 다시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BC주 보건 당국은 “지금은 코로나19 유행이 잡힌 단계가 아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제 2차 유행이 닥칠 수도 있다”며 “차량을 50대로 제한한 까닭은, 만에 하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역학 조사 및 통제가 가능한 인원을 50대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원이 늘면 늘수록 조사 및 통제가 어려워지며, 사람들이 차 안에서만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일일이 다 통제하고 관리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전했습니다.

왜 하필 인원 제한이 50인지에 대해서는 “51명, 또는 51대부터 감염율이 폭발적으로 는다는가 하는 특별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고, 조사 및 통제를 위한 적정 인원을 임의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C주 보건 당국은 “여름이 오면 이 규제가 완화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CPAC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