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 결국 통과 되나... 中, “28일에 통과시킬 것”

중국 최고 국가 기관인 전국 인민 대표 대회(이하 전인대)가 오는 28일 홍콩 보안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전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켰습니다.

일전에 미국이 “홍콩 보안법을 제정한다면 강력한 제재가 따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으나, 중국은 끝까지 가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를 내세워 홍콩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었으나, 이 홍콩 보안법이 제정되면 중국이 직접 홍콩을 통제하는 게 되어 버립니다.

총 7개 조항으로 이뤄진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에는 “홍콩 내의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및 외부 세력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는 활동을 금지 및 처벌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이에 미국이 크게 반발하며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제정한다면,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달리 관세 및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 다양한 방면에서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특별 지위가 박탈될 경우,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관세는 최대 25%나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경제는 잠재력이 강하다”며 “정책적으로 쓸 수 있는 수단도 여전히 많다”고 입장을 전하며 미국의 압박에 응대했습니다.

이러한 미중 갈등 속에서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SNS에는 “홍콩 보안법은 역사에 독재의 수법이자 악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전 세계인들의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