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아이들도 '죽음'이 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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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美 연구진, "아이들도 '죽음'이 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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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54회 작성일 19-02-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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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모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아이들도 "죽고 싶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대부분 어른들은 TV나 어디서 얘기를 듣고 아이들도 흉내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죽음'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 지레짐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 의대의 연구진에 따르면, 4세 아동도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의대 연구진은 우울증에 걸린 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이와 같은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아동 139명을 대상으로 자살 충동을 표현했던 우울증 아동, 자살 충동을 경험하지 않은 우울증 아동, 자살 충동과 우울증 모두 경험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죽음의 개념에 대해 면담을 하고 분석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개념 이해도는 보편성(누구나 죽는다), 특이성(살아있는 생물만이 죽는다), 비가역성(죽음은 돌이킬 수 없다), 중지(사망 시 모든 신체기능이 중지한다), 인과성(죽음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있다)을 기준으로 나누어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자살 충동과 우울증 모두를 경험한 아이들이 죽음의 개념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 움직임이 없는 생물체를 보여주면 이를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죽었을까 궁금해합니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제시하는데요. 예를 들어 움직이지 않는 동물을 보여주면 햇빛에 말라 죽었다고 생각하거나, 먹이가 없어 굶어 죽었다고 추측합니다.
자살 충동과 우울증을 둘 다 겪은 아동은 이 부분에 있어서, 그렇지 않은 아동들보다 합리적이게 묘사하는 비율이 40% 가량 높았습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뿐만이 아니라, 이 사망 원인을 추측하는데 그 원인이 폭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3.6배나 높았다는 점입니다. 자살 충동을 겪은 우울증 어린이는 죽음의 원인으로 주로 총격, 흉기에 의한 외상, 약물중독 등을 지목했습니다.
연구진은 "자살 표현을 했던 아이들이 자살 수단을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자살 충동 표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아동·청소년 정신의학학회지(JAACAP)에 실렸습니다.
(사진= px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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