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전자담배 폭발로 남성 사망... 목에서 파편 발견 돼

"2009 년 이후 폭발 사고 200건 이상, 사망 사건은 이번 포함 2건"

미국 텍사스 주에서 전자 담배 폭발 사고로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윌리엄 에릭 브라운(Brown, 24세)로, 지난 1월 상점 주차장에서 액상형 전자 담배를 피우던 중 기기가 폭발해 숨졌습니다.
폭발 당시 전자 담배 파편 세 조각이 목 부위 경동맥에 박혔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이틀 뒤 숨을 거두었습니다.
텍사스 주 검시소는 현지 언론을 통해 “사인은 뇌경색과 탈장이나 엑스레이 촬영 결과 전자담배 장치의 파편이 목 부위에 박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액상형 전자 담배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단종된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9년 이후, 미국에서 전자 담배 폭발 사고는 200건 이상, 전자 담배 폭발로 인한 사망 사고는 벌써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사고는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30대 남성이 머리에 손상을 입고 사망한 사고였습니다.
미 의회는 전자 담배의 배터리가 "시한폭탄과 같이 위험한 물건"이라고 이미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전자 담배 관련 사고는 한국에서도 일어났는데요. 배터리 과열 등으로 인한 전자 담배 관련 화재가 한 해 2건 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 소방청은 "배터리 과열에 주의하고, 정품이 아닌 배터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사진= px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