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6년 간 식물 인간이었던 환자 출산해...

"임신한지 아무도 몰랐다"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서 식물 인간 상태인 여성 환자가 출산을 해 미국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 환자가 성적인 학대를 받은 거라고 판단 즉각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요양원 측에서도 이 환자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요양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임신한 증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 29일, 여성 환자가 출산으로 인한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 환자는 1992년부터 식물 인간인 상태였고, 이 여성이 머물고 있는 요양원은 대부분 중증 장애를 가진 여성과 어린이를 치료하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한 산부인과 의사는 "이런 학대의 희생자가 된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아무도 돌보지 않는 상황에서 출산한다는 건 극도로 위험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px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