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관련된 재미난 상식

‘손발이 되어 주다’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우리 몸에서 손은 매우 중요한 부위입니다. 밥 먹는 것부터, 씻기, 핸드폰 사용, 운전 등 일상 속에서 손을 사용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이상 쓰는 손. 이번에는 손에 대한 재미난 상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검지와 약지의 길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 사람들의 손을 유심히 살펴 보면, 어떤 사람은 둘째손가락(검지)이, 어떤 사람은 넷째손가락(약지)이 더 깁니다. 둘째와 넷째손가락의 길이 차이는 바로 성 호르몬에 의해 생깁니다. 뱃속 태아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넷째손가락이,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둘째손가락이 더 길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남성은 넷째손가락이 더 길고, 여성은 둘째손가락이 더 긴 편입니다.
▶ 부모가 둘 다 오른손잡이일 때 왼손잡이가 태어날 확률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 중 약 10%가 왼손잡이입니다. 오른손잡이, 그리고 왼손잡이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 호르몬, 발달 과정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양쪽 모두 오른손잡이일 때 왼손잡이 자녀가 태어날 확률은 10%입니다. 반면에 부모가 모두 왼손잡이일 때는 확률이 30 - 40%로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손톱과 발톱은 얼마나 빨리 자랄까? = 주기적으로 잘라 줘야 하는 손톱과 발톱. 누구나 느꼈겠지만, 손톱을 발톱보다 더 자주 자릅니다. 이는 손톱 자라는 속도가 발톱 자라는 속도보다 더 빠르기 때문인데요.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발톱 성장 속도의 약 2배로, 손톱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3.47mm, 발톱은 한 달에 1.62mm 정도로 자랍니다.
▶ 가장 부러지기 쉬운 손가락은? = 다섯 손가락 중 가장 부러지기 쉬운 손가락은 바로 새끼손가락입니다. 성인들이 겪는 손 골절의 30% 이상이 바로 새끼손가락. 이유는 손가락 굵기도 제일 가늘고, 가장 바깥쪽에 있어 가장 먼저 다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죽은 뒤에도 손톱이 자랄까? = 사람이 죽고 난 뒤에 손톱이나 발톱, 또는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로, 절대 자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길어져 보이는 착시 효과가 일어날 순 있는데, 이는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피부와 연한 조직들이 오그라들기 때문입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