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치아, 핫핑크 조형물 소송 기각돼

아리치아, 핫핑크 조형물 소송 기각돼

밴쿠버 기반의 의류 업체 아리치아를 상대로 제기되었던 소송이 기각되었습니다.

2023년 초 아리치아 매장에 전시되었던 조각품이 소송의 원인이었는데요. 핫핑크색에 구불구불한 모양의 조각품을 두고 한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베꼈다고 비난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의 고정된 단일 작품이라기보다는 “Tangle” 조각으로 알려진, 자신의 예술의 핵심이 되는 스타일을 보호하고 싶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는 이 비정형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스타일이 아무리 창의적이라고 해도 아이디어에 불과하며 저작권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송을 건 예술가, 자위츠(Zawitz)의 작품은 마카로니 모양의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있는 모양을 띄고 있는데요. 아리치아에 전시되어 있던 핫핑크색의 작품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던 “팜 메탈릭 핑크” 옵션의 제품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자신의 탱글 디자인에 대해 저작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판사는 각각의 탱글 조각들은 얼마든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에서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진= tanglecreatio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