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5명 중 2명, “생계 유지 위해 저축해 둔 돈 써야 해”

캐나다인들은 계속되는 생활비 위기에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저축해 둔 돈에 의존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인데요.

비영리 단체인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4월 6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이 3분의 2가 지난 몇 달 동안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소비를 줄이는 것은 현재의 식량 가격 상승이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캐나다인 5명 중 2명은 "지출을 긴축하는 것에서 기존 저축을 활용하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5명 중 2명(40%)은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손대지 않으려고 했던 저축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35%)은 RRSP 또는 TFSA에 대한 저축를 연기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충분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13%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11%는 자산을 팔아야 했으며, 8%는 은행 대출을 신청했다고 답했습니다. 캐나다인 3명 중 1명(34%)이 경제적으로 나쁘거나 심한 상태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7월보다 6% 증가한 수치입니다. “겨우 버티고 있다"고 답한 캐나다인의 경우, 주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BC의 경우 11%, 앨버타 16%, 서스캐처원 13%, 매니토바 9%, 온타리오 8%, 퀘벡 6%, 그리고 가장 높은 지역은 아틀란틱 캐나다로 전국 평균 10%의 두 배인 20%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젊은 사람들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45세에서 54세는 40%, 55세에서 64세는 35% 이상이 재정 상태가 나쁘다고 밝혔다”며 "그 나이대의 많은 캐나다인들이 은퇴를 미루고 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상황이 곧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거스 리드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31%가 내년에는 재정 상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