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턴은 한 달에 얼마나 벌까?

미국 IT 업계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수많은 재능 있는 청년들이 여러 유명 회사들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유명 회사들은 단순히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뿐만이 아니라 남부럽지 않은 임금을 주기 때문입니다.
세계 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이런 미국 유명 회사들의 인턴들은 미국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래스도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봉급이 높은 미국 인턴십 Top 25'의 중위값이 월 $4,500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여름 인턴 한정이지만, 1년 연봉으로 계산하면 $54,000로,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 중위값($51,350)보다 몇 천 불이 더 많은 액수입니다.
인턴십 Top 25 중에서도 1위는 SNS 회사 페이스북으로,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여름 인턴십 봉급 중위값은 월 $8,000이었습니다. 평균 봉급이 아닌 중위 봉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인턴의 절반은 $8,000 이상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열린 조직 문화와 세계적인 실력의 멘토, 실제로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왜 페이스북이 2년 연속 '인턴들이 뽑은 꿈의 직장' 1위로 뽑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에서는 인턴들이 근무 첫 주부터 회사의 개발 실무 작업에 '정규직원과 같은 책임'을 지고 참여하게 된다"며 "돈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페이스북 다음으로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월급 중위값 $7,100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그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IT 회사 애플이 $6,400, 구글이 $6,000을 기록하며 Top 25에서도 상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이런 회사들은 극소수"라며 2017년 현재 미국 전국 평균 인턴 월급은 $2,760이고, 이중 44%는 무급 인턴십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글래스도어는 "이번 자료는 지난 2016년 4월 21일부터 2017년 4월 20일까지 자료를 모아 정리한 것이며, 최소 25명 이상의 봉급 자료가 집계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전국 평균 인턴 월급은 $3,427으로, 미국 평균보다 약 $70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Top 25 공개에 "저런 월급이면 인턴이 아니라 갓턴 아닌가", "받은 만큼 일을 많이 할 거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2017 미국에서 가장 페이를 많이 받는 인턴 Top 25'입니다.

2017 미국에서 가장 페이를 많이 받는 인턴직 Top 25
순위	회사명	월급(중위값)
1	페이스북(Facebook)	$8,000
2	마이크로소프트(MircoSoft)	$7,100
3	엑슨모빌(Exxon Mobil)	$6,507
4	세일즈포스(Salesforce)	$6,450
5	아마존(Amazon)	$6,400
6	애플(Apple)	$6,400
7	블룸버그 L.P.(Bloomberg L.P.)	$6,400
8	옐프(Yelp)	$6,400
9	야후(Yahoo)	$6,080
10	VM웨어(VMware)	$6,080
11	구글(Google)	$6,000
12	엔비디아(NVIDIA)	$5,770
13	인투잇(Intuit)	$5,440
14	주니퍼 네트워크(Juniper Networks)	$5,440
15	워크데이(Workday)	$5,440
16	블랙락(BlackRock)	$5,400
17	아도비(Adobe)	$5,120
18	매스워크(MathWorks)	$5,120
19	퀄컴(Qualcomm)	$5,040
20	캐피탈원(Capital One)	$5,000
21	셰브런(Chevron)	$5,000
22	액센츄어(Accenture)	$4,960
23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4,640
24	AIG	$4,616
25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4,570

(사진 출처: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