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에 스키장, “식수 직접 가져오세요"

물 부족에 스키장, “식수 직접 가져오세요”

밴쿠버 아일랜드가 15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데요. 한 스키장 리조트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절약 대책으로, 방문자들에게 자신의 식수를 직접 가져와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Comox Valley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마운트 워싱턴 알파인 리조트는 12월 9일 개장 예정입니다만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방문객이 이용 가능한 지형이 제한되었으며 본인의 식수도 따로 가져오도록 권고되고 있는데요. 리조트 측은 따로 성명을 통해 “밴쿠버 아일랜드가 15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산에서의 식수 공급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어려운 처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리조트 측은 “겨울철과 휴일이 다가옴에 따라 잠재적인 물 부족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는 최근 가뭄 레벨 3을 기록했으며 이미 섬의 몇 지역들은 가을이 되기 전부터 가장 최악인 레벨 5단계에 해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뭄 레벨3에서는 심각한 생태계 또는 사회 경제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고 정부는 허가되지 않은 물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합니다.

캐나다 환경부는 금요일과 토요일, Comox Valley에 눈과 비가 혼합되어 내릴 것을 예보했습니다만 비가 오더라도 가뭄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mountwashington.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