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연구진, “밤에 스마트폰 오래 보면 혈당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연구진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면 혈당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혈당이 올라가는 원인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발광 다이오드(LED) 불빛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단 음식에 대한 식탐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수컷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밤에 한 시간 동안 전자기기 스크린에서 나오는 LED 파란 불빛에 노출시켰습니다. 

그리고 쥐 사료용 건강식과 물, 라드(돼지비계를 정제해 하얗게 굳힌 것), 설탕물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파란 빛에 노출된 실험쥐들은 설탕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LED의 파란 불빛에 노출된 쥐들은 당 내성이 심하게 변동됐다”며 “이는 파란 불빛에 노출되면 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방해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지난 2016년 나온 전자기기의 파란 불빛이 혈당을 조절하는 신체의 능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밤에 스마트폰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야간 모드를 이용해 화면 색 온도를 더 따듯한 색(오렌지 계열)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Blue light raises blood sugar, sugar consumption in rats)는 ‘미국 섭식행동 연구학회(Society for the Study of Ingestive Behavio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