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 볼만한 영화 4편 추천

발렌타인데이, 특별한 계획 있으신가요?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근사한 레스토랑 대신 집에서 맛있는 음식에 와인 한잔하며 보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저녁, 맛있는 식사를 한 후,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로맨틱한 영화를 보며 분위기를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호에서는 특히나 발렌타인데이 때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영화, 4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발렌타인데이 (Valentine's Day, 2010)

·로맨스/멜로/코미디          

·아마존 프라임 유료 시청 가능  

·125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게리 마샬   

·주연 제시카 알바, 케시 베이츠, 제시카 비엘, 브래들리 쿠퍼, 에릭 데인, 패트릭 뎀시, 헥터 엘리존도, 제이미 폭스, 제니퍼 가너

할리우드 톱스타가 총출동한 영화,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영화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유명한 게리 먀살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딱 발렌타인 데이에 보기 좋은 영화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한창 달콤한 커플, 솔로 탈출을 꿈꾸는 남녀, 위기의 커플, 이별한 연인 등 각자가 모두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으로, 우리의 인생을 퍼즐 조각처럼 끼워 맞춰 하나의 큰 그림을 그려가듯 보여줍니다. 클래식한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파이브 피트(Five Feet Apart, 2019)

·로맨스/멜로/드라마    

·아마존 프라임 시청 가능

·116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저스틴 발도니

·주연 헤일리 루 리차드슨, 콜 스프로즈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는 6피트(1.8m) 이하로 접근하거나 접촉해서는 안 되는 낭포성 섬유증(CF)을 가진 스텔라와 윌이 첫눈에 반해 버리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손을 잡을 수도, 키스할 수도 없이 멀찍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요. 서로의 생명을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사랑에 빠져든다는 설정은 헤어나기 어려운 사랑의 속성, 그리고 스킨십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개봉 이후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플립(Flipped, 2010)

·로맨스/멜로         

·넷플릭스 시청 가능

·90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로브 라이너  

·주연 매들린 캐롤, 콜런 맥올리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화제의 영화, '플립'입니다. 평범한 소년소녀의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설레고 귀엽고 감동적인 로맨스 영화입니다.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 줄리와 그런 줄리가 부담스러운 브라이스의 속마음을 통해 로맨스의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의 관점을 지켜보고, 전혀 다른 해석을 듣는 방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1950년대 배경을 살리기 위해 빈티지한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가득차 있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 풋풋한 옛 첫사랑이 생각나신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9)

·코미디                      

·넷플릭스 시청 가능 

·129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켄 콰피스

·주연 제니퍼 애니스톤, 스칼렛 요한슨, 드류 베리모어, 제니퍼 코넬리, 지니퍼 굿윈, 벤 애플렉, 브래들리 쿠퍼, 저스틴 롱

2009년 개봉작으로, 당대 최고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성 고민 상담을 통해 인연이 맺게 된 알렉스와 지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될 인연인 벤과 애나, 결혼하면서 부쩍 사소한 일들로 갈등을 빚었던 벤과 제닌 부부 등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들과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의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랑이 내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CBM PRESS TORONTO 2월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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