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벤유 독자 투고] 항아리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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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벤유 독자 투고] 항아리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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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댓글 0건 조회 1,745회 작성일 15-07-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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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사는 A양의 먹고 또 먹는 이야기-다운타운에 항아리 갈비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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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꼽으라 하면 언제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항아리 갈비(Potters Garden). 나도 드디어 먹어봤다!! 맛있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나 같은 뚜벅이에게는버나비 킹스웨이에 위치한 1호점은 막상 가려고 할 때마다 식탐 vs 귀차니즘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곤 했는데, 그 때마다 강력한 귀차니즘이 고기에 대한 열정을 이겨버려서 번번이 다음 기회를 기약하자며 차일피일 미뤄 왔던 나에게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 뙇! 항아리 갈비가 다운타운에도 오픈 했다는 소식이 뙇!! 다운타운 오픈 소식을 듣자마자 이 항아리 갈비가 킹스웨이에 있는 항아리 갈비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돌길래, 확실하게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이왕 간 김에 용기 내어 직접 물어보았다. 그 결과, 같은 항아리 갈비 맞다고 하심. 물어보고 나서 눈에 띈 종이 메뉴에 킹스웨이 항아리 갈비 주소와 전화번호가 다운타운 거랑 같이 써있던데? 왜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순수 ‘항아리 갈비’ 혈통인걸로.

맛있는 양념갈비에 대한 목마름이 극에 달했던 나에게 항아리 갈비의 다운타운 오픈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알고보니 위치도 자주 스쳐 지났던 곳. 랍슨 스트릿을 따라가다 보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마주보고 있는 착한 스트릿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비드웰(Bidwell) 스트릿. 자주 가는 곳인데 스트릿 이름.. 너 참 낯설다 ㅋㅋ 그 길을 따라 열 발자국 정도 들어가니 모모스시와 야채가게 옆에 항아리 갈비가 어서 오라며 날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정확한 주소는 841 Bidwell St Vancouver BC)
날 가장 먼저 반겨준 건 오프닝 스페셜로 20% off라는 착한 문구! 음료 또는 주류 빼고 라고 하니 참고 하시길. 하지만 난 고기 먹을 때 밥으로 배 채우기 싫어서 밥도 안 먹는 사람인건 비밀. 고기 먹을 때 음료 먹으면 살쪄!

들어가니 훈훈한 오빠가 맞이해주셨다.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시고, 메뉴를 하사하시고 유유히 카운터로 돌아가심. 하지만 난 요즘 남자보다 고기가 좋은 고기성애자인 관계로 메뉴판에 집중!
 
전부터 꼭 먹어보고 싶었던 돼지갈비(양념된)는 일단 무조건 1순위. 평소 만성 메뉴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나지만, 이 때 만큼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그저 모든 BBQ메뉴를 다 트라이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나에게 그런 호사를 허락치 않았기에 같이 간 친구들에게 메뉴를 맡겼다. (난 다 괜찮다며, 알아서 고르라고 해놓고 계속 옆에서 쫑알댐그 왜 있잖아요~ 사람 제일 짜증나게 한다는 그 시츄에이션.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당)

주문하고 나니 본격적으로 주체할 수 없는 침샘을 애써 달래며, 기대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진리를 거듭 되새기면서 기다렸다. 내 마음을 읽으시기라도 한 듯 음식은 빠르게 나왔다.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곤욕이라는 걸 아시는 센스쟁이 이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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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여기는 모두 요리되어 나오더라. 이게 호불호가 나뉜다고들 하는데, BC 주 안전관리법상 직접 구워먹는 것에 대한 제재가 많다고 한다.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어쨌든 고기를 맛있게 잘 못 굽는 나 같은 사람에겐 나쁘지 않다. 고기 잘 굽는 능력자를 미안해하며 부려먹을 필요도 없고, 태워서 고기를 버리는 일도 없는 데다, 옷에 냄새도 덜 배니까. 게다가 얼굴에 쥐도 새도 모르게 씌여진 기름막도 피할 수 있으니.

음식이 나온 이후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젓가락은 꼭 쥐고 정신은 내려놓고 흡입했나 보다. 나올 때 기분 좋게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온 기억뿐.. 요리 사진 몇 장(그것도 먹다 찍은)만이 그 시간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였다.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것은 기대했던 돼지갈비의 듣던 대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맛과 야들야들한 식감, 그리고 오삼불고기의 맛깔나는 양념에 반해서 싹싹 긁어먹었다는 것 정도? 함께 먹은 된장찌개와 육개장도 좋았어서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졌다. 3월 까지라는 20% 할인되는 오프닝 스페셜 이 끝나기 전에 다시 가서 맛이 궁금한 간장삼겹살과 다른 요리 종류를 먹어봐야지! $7.95부터 시작하는 점심메뉴도 트라이 해 볼 예정.

항아리 갈비는 또 가고 싶고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아늑한 분위기와 새로 오픈 한 곳다운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게다가 의자 쿠션도 짱짱하다. (너무 작은 거에도 감탄하는 세심한 영혼이긴 해도 변태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항아리 갈비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 우리 옛 조상님들의 말씀에 예외적으로 소문대로 맛있는 곳이더라는 것이 마지막 총평.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있는 배고픈 당신에게 기대하면 실망한다는 진리를 거스른 항아리 갈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실제로 식당에 가서 먹고 직접 계산하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해당 업체와는 그 어떤 관련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실은 건너건너라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이런 멘트 한 번 써보고 싶었어요.. 유명 블로거 코스프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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