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CERB를 2번 받았다면?

"EI와 CERB 둘 다 신청한 사람은 이중으로 지원금 받은 게 맞아... 둘 중 하나만 신청했다면 오류 아냐"
3월 15일 이후 고용 보험(EI) 신청자, 또는 4월 6일 이후 캐나다 긴급 대응 보조금(CERB) 신청자 중 받아야할 금액보다 더 받았다고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 관계자가 “CERB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CERB는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근무를 할 수 없어 수입이 끊긴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4월 6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하고 이틀 만에 무려 170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모두가 이번 달에 2천 불을 받을 거라 예상한 가운데, 일부는 그 2배인 4천 불을 받으며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며 정부가 다시 빼가는 게 아니냐며 어떻게 환불 하냐는 질문이 온라인상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이베스 더클로스(Duclos) 국가 재정 위원회(Treasury Board) 위원장은 8일 정기 브리핑을 통해 “CERB를 2 번 받으신 분은 당황하실 필요 없다. 1번은 소급 적용된 보조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첫 2천 불은 3월 15일을 기점으로 첫 4주치의 금액이고, 두 번째 2천 불은 4월 11일을 기점으로 향후 4주치 금액이라는 것입니다.

더클로스 재정 위원장은 “2천 불이 본인 계좌에 언제 입금되었느냐와 상관없이, 2천 불당 1달치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CERB를 2번 받으신 분들은, 첫 CERB는 3월치, 두 번째 CERB는 4월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만약 3월까지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으셨고 4월부터 수입이 없어졌다면 CERB를 신청하셨다면, CERB는 4월치 것만 들어오게 되어 계좌에 1번만 들어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CERB는 16 주 간, 월 2천 불(주 500불)씩 계산되어 지급되기 때문에, 지급 시기와 상관없이 개인당 받을 수 있는 8천 불이 최대치”라며 오류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지난 3월 15일부터 지금까지 426만 명 이상이 고용 보험 또는 CERB를 신청했고, 현재 380만 명이 CERB가 지급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부는 추가로 더 돈이 들어와 다시 정부가 가져갈 수 있다고 불안해하며, 캐나다 국세청(CRA)의 공식 성명을 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수혜자는 "처음 받은 돈은 EI 웹사이트에도 명시가 되어 있는데, 나중에 들어온 2천 불은 EI에 적혀 있지 않아 불안하다"며 "2천 불을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표했습니다.

(사진= CPAC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