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노조 추진 직원 7명 해고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9일 테네시주 멤피스 매장 직원 7명을 해고했습니다. 해고 사유는 보안과 방역 사규 위반인데요, 이 직원들은 최근 영업 시간 후 매장에서 언론사와 노조 결성에 대한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타벅스 측은 영업시간 이후 매장을 이용하는 등 회사 규정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타벅스, 50년만에 첫 노조 탄생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직원들이 영업 외 시간에 매장에 있기 위해선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며 영업 외 시간 매장엔 외부인의 입장도 금지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직원들은 이전에도 비번인 직원들이 근무시간 확인 등을 위해 관행적으로 매장을 드나들었으며, 규정위반이 사실이다 하더라도 최고 징계인 해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타벅스 노조는 이 7건의 해고 사건에 대해 해고된 직원들이 흠잡을 데 없는 업무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밝히며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복이라 덧붙였습니다. 또한, 노조는 부당 노동행위를 감독하는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타벅스는 현재 뉴욕주 버펄로에서 노조가 결성되었으며 멤피스와 보스턴, 시카고 등에서도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진= Starbucks.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