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교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수사 들어가

UBC 교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수사 들어가

UBC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 앞에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UBC 학생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는 SNS 포스트와 비디오에 따르면 UBC 화학과 교수인 존 셔먼(John Sherman) 박사가 인종과 IQ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강의 내용 중 일부 편집된 영상을 보면 셔먼 박사는 “너희에게 사실 하나를 알려주마. IQ 테스트 결과 흑인이 백인보다 (지능이) 더 낮다고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어 “이게 인종차별이라고? 이건 사실이야. 이걸 말하는 것이 인종차별이라고? 난 모르겠는데. IQ 검사 결과 아시안은 백인보다 우월하다고 나오지. 이게 사실이야. 이제, 이런 결과로부터 정의를 내려봐. 이 사실이 아시안이 백인보다 똑똑하다는 걸 의미하는지. 또 백인이 흑인보다 똑똑하다는 걸 의미하는지” 등의 발언을 이어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관련된 논쟁은 UBC subreddit에 게시되었습니다. UBC subreddit은 학생들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곳입니다. 

교수의 발언에 대해 외부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조치를 마련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IQ 테스트는 지능 검사를 위한 척도로 쓰이지만 캐나다에서 일반적으로도 공식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IQ 테스트의 역사 자체에 인종차별이 스며들어있는데요. 이 테스트 결과가 유색인종 및 이민자들의 지능이 낮다는 증거로 즐겨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있다고 하네요.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