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D, 노인 대상 방문 사기 경고

VPD, 노인 대상 방문 사기 경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사기극이 벌어지고 있어 밴쿠버 경찰이 주의를 요했습니다. 가족 등이 체포되었다고 속여 보석금을 바로 지불해야 풀려나올 수 있다며 바로 현금을 채가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밴쿠버 경찰의 성명에 따르면 가장 처음 보고된 사건은 지난 1월 12일 웨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노인 부부에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더니 조카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구금되었다며 풀려나려면 보석금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가 아직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를 하는 사이 자신을 “법원에서 온 크리스”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집에 도착했고 이후 수화기 너머 남자의 지시에 따라 부부는 곧장 8천 불이 든 봉투를 건네준 것으로 보입니다. 

키칠라노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손자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감옥에 가게 되었으니, 보석금으로 9천 달러를 요구해 직접 받아냈던 사건이었습니다. 

VPD 대변인 타니아 비신틴은 “사기꾼들이 노인을 목표로 삼고 우편, 전화, 온라인 등을 이용해 접근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더 걱정되는 점은 이젠 사기범들이 돈을 받기 위해 피해자들의 집에 직접 나타난다는 점이다. 뻔뻔하며, 사람들의 안전도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VPD의 금융범죄팀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이와 같은 사기 행각이 조직적인 범죄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소규모 개별 범죄 집단에서 행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 604-717-0503으로 제보 바랍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