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쓰나미 경고

WHO, 오미크론 쓰나미 경고

전 세계 국가들의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수가 연일 이전 기록을 갈아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로 인한 전 세계 코로나 19 사례에 대해 쓰나미를 빗대어 경고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델타 이상으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이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쓰나미는 “전 세계의 지친 의료 종사자와 붕괴 직전의 의료 시스템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수는 전주 대비 11% 증가했으며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약 499만명이 새로 보고됐습니다. 전체 확진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신규 확진은 3%, 북미 지역은 39%, 아프리카는 7% 증가했습니다.

WHO는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과 관련된 전반적인 위험이 여전히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각 국가별 백신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캐나다도 이번 주 들어서며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퀘백은 확진 사례가 급증하자 30일 야간통행 금지를 재도입했습니다. 온타리오주의 일일 신규 확진은 1만명을 넘고 BC주에서도 4천명이 넘는 등 캐나다의 모든 주에서 팬데믹 이후 일일 신규 확진수가 역대 최대를 매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 사진= pexels )